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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3.30 불림소리(김수철)
  2. 2025.03.30 더 블루 - NEW RELEASE
  3. 2025.03.30 더 클래식 2집
  4. 2025.03.30 YG Family 1집 - Famillenium
  5. 2025.03.28 20250329 - 요즘 생각 1

  89년 대한민국 무용제 작곡상을 받은 기념 앨범인데, 카세트에는 94년에 심의 받은 걸로 나온다. 앨범 내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건가? 춤추면서 신에게 제사 지낼 때 쓰는 음악(Sori for invocation)이다.

 제작 - 도올 김용옥(ㅋ), 속지에는 오타가 나서 제작이 '제자'라 찍혀있다.

 '가'에서 '마'까지 다섯 곡이다. '라'에 대금 소리 죽이네.

 듣다가 중간에 잠들었다.

 속지 내용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 국악과 전자음악, 아프리카의 원주민 음악을 연상시키는 음악과 사물놀이, 그리고 국악타악기, 우리 소리와 현대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김수철의 음악과 여러 형태의 춤이 빗어내는 조형미가 크게 돋보인 작품으로 이런 요소들이 그대로 먹혀 들어가 이날 관객들의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객석, 91. 8월호, 워싱톤 코리아타임즈기자 강남이)

 - 무용 음악계에서 독특한 인물로 언급되고 있는 이가 바로 대중음악 작곡가 겸 가수인 김수철이다. 그극 제9회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작품인 '0의 세계'와 제11회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작품인 '불림소리'의 음악을 맡아 그 주가를 올렸다. 더구나 이제가지의 관례를 깨고 '불림소리'에서는 음악상까지 수상했다.(객석, 90.8월호, 최혜현)

Sori for inv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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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 김민종 1집이 히트를 하고 손지창은 왜 인기가 많았는지 모르겠는데, 인기가 많았을 때, 작곡가 서영진이 만든 EP개념의 앨범이다. 확실한 건 김민종 2집이 나오기 전이다.

 <너만을 느끼며> 멋진곡이다. 이 앨범에 리믹스 버전만 두 개가 실렸다.

 <나를 위해> <동화속으로> <새로운 날을 위해>까지 총 네 곡이 수록 됐다.

 세션이 화려하다. 피아노- 김우진, 기타- 이성렬, 베이스 - 민재형, 드럼 김성태(부활), 색소폰 - 이정식

 <동화속으로> 앞부분이 장혜진 <키작은 하늘> 느낌이 있네. <키작은 하늘>도 서영진 곡이다.

 인기가 치솟던 두 하이틴 스타를 내세워서 돈 벌려고 뚝딱 만든 앨범 느낌이다. 그 생각을 떨치기가 힘드네.

둘 다 앳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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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년 앨범이다. 1집 <마법의 성>이 94년이었나보다.

 더 클래식 음악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 앨범에는 <마법의 성>같은 메가 히트곡은 없었는데, <여우야>는 지금까지도 많이 불리는 곡으로 남았고 <송가>라는 슬픈 발라드가 히트했다.

 김광진은 SM 초창기에 냈던 솔로 앨범이 망하고 - 레코드 가게에서 김광진 1집을 팔던 기억이 남 - 작곡가로 활동하다가 - 이승환 <내게>, <엘비나>는 본인 솔로 앨범에 실렸던 곡 -  유명한 건반 세션이었던 박용준과 더 클래식을 결성한다.(편곡을 잘 함) 이 앨범에는 박용준 곡이 두 곡 실렸다.

 <노는게 남는거야>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네.

 <송가>는 훗날 <편지>의 원본 같은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이 세상에서 보내는 노래다.

 <여우야> 원곡을 오랜만에 들어본다. 좋네. 코러스를 '낯선 사람들'이 했다. - 女雨夜 -> 여자 비 밤 -> 비내리는 밤 여자 -

 드럼 - 김영석, 베이스 - 조동익, 기타 - 함춘호, 건반 - 박용준이다. 곡의 빠르고 느리고와 관계없이 앨범 전체가 일관된 느낌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어떤 말랑말랑함? <마법의 성> 때문에 생긴 이미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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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앨범이다. 

 <우리는 YG Family>란 곡에 여덟명의 전사를 얘기하는데, 왜 사진엔 9명인가 봤더니 노래 만들던 페리까지 9명인 것이었다. - 양군, 지누션(2), 원타임(4), 렉시, 페리 -

 렉시는 솔로 앨범을 내기 한참 전이라 그런지 패밀리에 포함은 됐는데, 앨범에서 큰 역할이 없고 YG에서 나왔던 '스위티'란 팀의 멤버들이 백보컬 등을 많이 했다. - <돈돈돈> 안내영이란 스위트 멤버가 피쳐링 함 -

 마스터 플랜? 우리는 와이지 패밀리다. 하는 느낌의 힙합 앨범이다. 마스터링을 LA에서 했다. 지누션 1, 2집으로 돈 좀 벌었나 보다.

 <전쟁과 평화>는 지누션 곡인데, DOC가 피쳐링을 했다. 방송활동 같이 하면서 두 팀이 친했나보다 '지누'가 만든 곡 같은데, 이 앨범에서 제일 이질적인 곡이다.(통일성을 깨는?)

 생각없이 듣고 있는데, B면에 <STP>란 곡이 굉장히 좋네. 페리가 만든 곡이다.

 당시에 페리가 만든 노래 들으면서 했던 생각이 한국 사람들이 빌보드 차트를 잘 안 들으니까 대충 20위 밖에 있는 힙합 곡들 가져다 쓰는구나, 였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미국애들 힙합에 가까운 뭔가가 있다.

 원타임 멤버들 중엔 테디 랩이 듣기 좋네.

 <세상의 축제>는 서태지 <우리들만의 추억>에서 시작되서 에이치오티 제이티엘 앨범등으로 쭉 이어지는 팬쏭인데, 한결같은 미디움 템포에 간지러운 멜로디가 좀 지겨운 느낌이다.

 힙합 좋아한다면 <STP>(션, 테디, 페리) 강추.

빅뱅도 2NE1도 나오기 전이지만 이때가 오히려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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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 뿐 아니라 문화 예술계도 포함한 한국사회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친일파 후손 -> 강남 카르텔'을 깨부숴야 한다. 카세트 리뷰 쓰면서 유명한 작곡가들 보니까 다 강남에서 고등학교 다녔다. 물 건너온 음악과 최신 기계 등 신문물을 일찍 접해서 음악계의 주류가 되었다.(표절 포함)
 윤석열이 탄핵될까? 헌재가 계속 지지하게 시간 끄는 것도 강남 카르텔과 관계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이것도 강남 카르텔과 관계있다. 노무현때도 마찬가지지만 친일파 후손인 한국사회 주류들은 본인들 영역에 있지 않았던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재명이 지난 대선 이후에 유순하게 구는 게 철퇴나 발톱을 감추고 있는 거라면 좋겠다.
 
 아버지가 배 아프다한다고 연락이 와서 강릉의료원에 다녀왔다. 아버지 뱃속엔 의사가 엑스레이 보여주면서 걱정할 정도로 똥이 가득찼다. 내 마음엔 근심이 가득찼다. 요양원에서 지난 금요일에 관장을 했다는데, 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아서 쉽지 않다고 한다. 요양원 간호사 선생님이 아버지에게 신경 많이 써줘서 다행이다. 상황을 지켜보다가 조만간 병원에서 억지로(묶어놓고 하는 수가 있다고 함) 관장을 할 수도 있다. 아버지 엑스레이 사진 꿈을 꿨다.
 
 산불이 엄청나다. 작년에 이례적으로 산불이 없었다. 지난 가을부터 가물었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번 산불 사태는 예상을 많이 지나쳤다. 불은 인간이 내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이 이리 무섭다,는 결론이다. 인간은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정점에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기분으로 밥을 먹는다.
 
 아내랑은 잘 지낸다. 미쳐가는 현실 세계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내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난다. 그 웃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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