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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3.30 강타 1집 - Polaris
  2. 2025.03.30 인공위성 - Blue and White Christmas
  3. 2025.03.30 정원영 1집
  4. 2025.03.30 조동익 - 동경(憧憬)
  5. 2025.03.30 서지원 3집 - MADE IN HEAVEN

 <북극성>이 크게 히트한 강타의 첫 번째 앨범이다. 2001년.

 SM 돈 많았을 것 같은데, 속지 크레딧에 투자사가 따로 있다. '베스트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SM 자회산가?

 이수만은 다 계획이 있었다. HOT해체하고 세달만에 앨범이 나온 것도 그렇고 강타의 목소리가 재즈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색깔을 잘 찾아준 것 같다. 완전 재즈는 아니고 롯데리아 치킨 하프팩 처럼 하프 재즈앨범이다.

 첫 곡 <오 그대를> 듣기 좋다. 강타 목소리 이쁘다. <북극성>은 자작곡인데, 발라드 명곡이라 생각한다. <땡쓰갓>은 정원영 곡이고 듣기 좋은 발라드다. 

 SM 창립 멤버라고 할 수 있는 홍종화 작곡가 곡이 두 곡 실렸다. <Doobidub> <하얀 얼굴로> 두 곡 다 듣기 무난하다.

 <그해 겨울>은 통기타 연습곡으로 많이 치는 곡이다. <북극성>의 후속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강타랑 신승훈이 친한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 이때도 이미 친했는지 신승훈 1집에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를 리메이크 해서 실었다. 이 곡은 김형적이 편곡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있고 강타 목소리에는 젊음이 있다.

 표지에 SM-012라 적혀 있는데, 맞나? 맞다면 이때까지는 SM의 초창기네.

이수만은 다 계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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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재학생 아카펠라 팀으로 명성을 떨쳤던 '인공위성'의 크리스마스 앨범이다. 1994년 발매. 1집에서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가 약간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히트했다. 2집은 기억이 안나는데, 2집 이후에 크리스마스 앨범까지 발매한 걸 보면 2집도 어느정도 팔렸던 것 같다.

 속지 사진을 보니까 당시 6인조다. 아카펠라라는 생소한 장르, 서울대 재학생이라는 메리트가 있던 팀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을만한 아카펠라 앨범이다. 추천곡은 B면 첫 곡 <산타클로스 이스 커밍 투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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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버린 날들>이 히트한 정원영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다. 93년 앨범. 

 정원영은 조용필 밴드에서 건반을 쳤었다. 60년 생이고 유학 갔다와서 앨범을 냈으니까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간 건 아니다. 김광민, 한충완, 한상원 등과 함께 버클리 유학 1세대다. 앨범 속지에 보스턴 사진이 있다. 건반 주자로 김광민가 비교하자면 김광민은 따뜻한 이미지의 음악을 정원영은 세련된 도시 이미지의 음악을 한다.

 군대에서 불침번 서는데, 라디오에서 정원영 3집 <그냥>을 듣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군인이라 3집이 나온줄 몰랐는데 듣자마자 정원영이구나, 알았다.

 이 앨범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강 건너 거리> <그대 이야기>는 2000년대 초 중반까지도 내 플레이 리스트에 있었다. 이 두 곡은 꼭 들어보자.

 B면에 <파라다이스>란 멋진 연주곡이 있다. 기타 솔로 - 신윤철

 <별을 세던 아이는>은 한영애 목소리가 멋지게 들어간 연주곡이다. 이 곡 듣고 있는데, 아내가 내 방에 들어오면서 뭔데 이렇게 좋냐고 했다.

 앨범 전체에 프로그래밍된 드럼 소리가 좋다.(정원영 본인이 직접 함, 유학가서 이쪽을 배웠는지도..) 

 정원영의 깔끔한 목소리랑 도시적 사운드가 어울어진 명반이다. 

앨범이 하나 음악에서 나왔다. 그래선가? 이 앨범에 낯선사람들이 부른 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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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조동익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다.

 무지개 녹음실에서 93년 겨울에서 94년 봄까지 녹음한 걸로 속지에 적혀 있다.

 라디오에서 <엄마와 성당에>를 듣고 그 다음날 바로 구입했다. 근데 그게 94년은 아니었던 것 같고 96년이나 97년이었을 것 같다.

 <엄마와 성당에>는 앰비언트 뮤직의 정점에 있는 곡이 아닌가 생각한다. '먼 곳에서 들여오는 저 종소리가 그리운 시절로 나를 데려가는' 곡이다. 중간에 걸인 파트가 내 어린 마음을 때렸다. '성당을 나와 가파른 길 내려오면 언제나 그 자리엔 키 작은 걸인'

 <동쪽으로> <물고기들의 춤> <동경>은 어나더 레벨의 연주곡이다. '팻매쓰니' 나 '포플레이' 같은 느낌도 난다.

 앨범 수록곡들이 다 좋다. 정릉 배밭골에서 태어나서 두레박에 물 길으면서 어린시절을 보냈나보다.

 어떤날 앨범 들을때처럼 듣다보면 벅차오름이 있는 앨범이다. 이런 느낌의 음악을 '조동익 류'라고 하자.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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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년 1월 1일에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2집이 크게 히트하고 그해 겨울에 3집이 나왔다. 속지에 남겨놓은 노래를 선사한다, 라고 적었네. 옴니 뮤직 이병휘 사장님 돈 벌고 싶은 욕심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앨범이다.

 <그때가 좋았어> <자격지심> 은 각각 정재형, 박선주 곡인데, 2집에 수록할까 싶어서 녹음까지 했다가 남겨둔 곡으로 보인다. <자격지심>은 이번에 테잎 들으면서 알게 됐는데, 곡 좋다. <그때가 좋았어>는 2집에 <내 눈물 모아>만큼은 아니지만 크게 히트했다.

 윤일상 곡도 한 곡 있고 같은 소속사 후배들인 것 같은 두 팀이 추모곡을 한 곡씩 불렀다.

 라이브 버전의 <I Miss You>가 수록됐다. - 녹음실에서 라이브 한 것 같음 - 

 사장님의 욕심과 관계없이 팬들은 좋았으려나?

하늘에서 천사의 검푸른 날개를 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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