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04/18 | 2 ARTICLE FOUND

  1. 2016.04.18 20160418 - 어쩌다 하나씩
  2. 2016.04.18 20160418 - 어쩌다 하나씩

부적격자


피로에 찌든 오줌에선 캬라멜 냄새가 나고
모든 땀구멍에서 술냄새가 나도록 일해도
일당 6만 2천원

당신들의 단정한 인생에 화가 나서
볼케이노 화산같이 터져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한 잔 또 한 잔 그리고 또 한 잔

나는 주인 눈치나 보는 개가 아니라
인간에게 당당한 야생동물

나는 부적격자
봄 햇살이 사치다
AND

호모 루덴스

세상을 끝장낼 것 같은 바람이 불어도
질 때가 되지 않은 꽃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꽃을 꺾는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