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04/02 | 1 ARTICLE FOUND

  1. 2016.04.02 20160402 - 어쩌디 하나씩

축제의 밤


개나리는 노란색
진달래는 분홍색
봄은 무슨색일까

벚꽃 축제에 와서
사람에 밀려다니며
당신을 사랑한다

둘만 남은 새벽 거리에서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당신
당신을 휘감은 내 두 팔

꽃잎은 내 마음처럼 두둥실
당신 머리 위에 올라 앉고
꽃향기에 취해 이대로 이대로

아, 봄이로구나
내 마음 발가벗기는
새하얀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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