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04/05 | 1 ARTICLE FOUND

  1. 2016.04.05 20160405 - 어쩌다 하나씩

네 마음

아픈 너를 집에 두고
퇴근 후 친구를 만났다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술을 마셨다
술 잔에 네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게 미안해서 더 빨리 마셨다
집에 가는 길에는
다른 여자에게 전화를 해서 네 얘기를 했다
미안한 마음에 아이스크림을 사갔다
같이 먹으면서 슬쩍 네 얼굴을 봤다
아이스크림을 뜨는 네 작은 손을 보면서
다 미안하다고 했다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너를 보고서야
내 마음이 웃는다

세상에 유일하게 너보다 예쁜 게
너보다 예쁜 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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