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앨범 타이틀처럼 달빛같은 앨범이다.

 <다시 시작해>가 타이틀 곡이었고 1집 <가버린 날들>보다 더 히트했던 것 같다. 기타 - 한상원, 코러스 - 낯선사람들

 정원영 선생님 김광님 선생님이랑 1960년 생 동갑이네. 이 형님도 실력자라면 한 번씩은 다 거친다는 '위대한 탄생'을 거쳤다.

 <3호선에선>이란 연주곡이 아주 잘 빠졌다. 굉장히 좋네. B면에 <강남 어린이>란 곡이 있는데, 정원영도 강남 어린이라 3호선 많이 타고 다녔나보다.

 Krut Walther란 사람이 이 앨범에 드럼을 쳤다. <강남 어린이>는 정원영 본인이 드럼을 쳤다.

 세션이 화려하다. 한상원, 전필립, 낯선사람들, 송홉성, 유정연, 임재범, 임재범, 김장훈, 김원용, 조장혁, 신윤철, 김종진.......

 김광민이 따뜻한 쪽이라면 정원영은 도시적이고 차가운 쪽이다. 그래서 나중에 한상원이랑 '긱스'도 했나보다.

 <마리아의 눈물>에 트럼본 소리가 아주아주 좋다.

굉장히 많이 들었던 앨범인데, 대중성이 1집보다는 못하단 생각이다. 내 귀에만 그렇겠지.

칠흙같이 차가운 미스터 문라이트. 잘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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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버클리 유학 시절에 낸 앨범이다. 내가 가진 테잎은 93년 제작이다.
 1990년에 피아노 연주곡 앨범이라.
 김광민은 지금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를 하고 있네. 박화요비가 2001년 앨범 속지에 교수님이라고 적었다. 그때는 교수되고 얼만 안됐을 때겠지만 교수 생활이 참 길다.
 <푸어맨스 데쓰>란 곡이 굉장히 좋네. 전체적으로 듣기 편한 앨범이다. 나머지는 앨범 속지 설명으로 대신한다.
 - 재즈적인 요소, 특히 쿨 사운드의 어법이 두드러진 이 앨범은 독특한 자연에의 예찬이 감미롭다. 전통적인 재즈어법이 있는가하면 묘사적인 부분도 있고 때로 명상적인 자연 관조의 형상화도 있다. 피아노가 갖는 효과를 최대한 살려 우리가 잊고 지내기 쉬운 자연과의 대화를 한폭의 사진작품처럼 덤덤히 담아낸 것만으로도 이 앨범은 대중들에게 깊은 호소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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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 서울 출생, Berklee college of music 졸업, New England Conservatory 재학중

 - <쓰고 싶은 말>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에게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그만 정성을 모아 여러분에게 나의 사랑을 전합니다. Letter from the earth : 내 동생 재하가 세상을 떠났을 때 쓴 곡, Rainy day : 어느 비오느 날 쓸쓸함을 느끼면서 쓴 곡, Morning : (사실 원제 : 어린이) 내 꼬마 조카들을 생각하며 쓴 곡, Poor man's death :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쓴곡, Dedicated to my Father and Mom.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왜 곡을 썼을까? 가난한 사람들이 해당곡을 즐겨들을 것 같지 않은데, 80년대 후반에 버클리에 유학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부잣집에서 태어난 미안함과 선민의식?

EOS 첫앨범 표지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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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마지막을 알리고 나온 앨범이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제외하고 8곡이다. 깔끔하네.

 기타 - 이성열, 베이스 - 민재현, 건반과 프로그래밍 - 김기형이다. 5집과 같다.

 B면부터 듣는다.

 <괜찮아> 뒷부분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잘못했어>는 '화이트'의 발라드 라인으로 이어지는 곡이다. 곡이 좀 처지네.

 <사랑 그대로의 사랑>은 인기가 상당해서 90년대 말까지도 라디오에서 자주 들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그걸 뺄 만큼 널 사랑해' 이 시가 라디오 광고로 나오던 시절이니까 충분히 먹힐만한 가사다. -

 <원하는 만큼 바라는 대로>는 '화이트' 노래 중에 <한다고 했는데> <이해와 수용> 같은 곡으로 이어진다.

 <오렌지나라의 엘리스>가 타이틀 곡이었다. 사운드가 강렬하다. 오렌지 족을 주인공으로한 가산데, 유영석 본인이 오렌지족 여자를 만나고 싶은 열망을 약간은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내게 영원히>란 발라드를 참 좋아했다. 오랜만에 들으니까 이승환 노래 중에 <회상이 지나간 오후>랑 비슷한 진행이다.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속에 묻어둔채>는 푸른하늘 특유의 합창곡이고 예쁜 곡이다. 이승환, 변진섭, 조규만, 박상민, 유영석이 불렀다.

 음악이 전체적으로 전작들보단 강렬하다. '푸른하늘' 1집부터 쭉 들어보면 갈수록 사운드가 점점 채워지는 느낌이 있다.

 초창기의 풋춧한 느낌은 단 일도 없어서 아쉬운 앨범.

마지막 앨범에서 표지가 요란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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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앨범이다.
 이글파이브의 막내가 노래를 잘하는데, 솔로 앨범을 냈다다라. 이런 느낌이었다. 

 <사랑해, 이 말 밖엔> 들으려고 샀다. 이 곡을 참 좋아해서 기타로도 많이 쳤다. 김기범 작곡, 심현보 작사.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이 가요판을 계속 달구던 시절이다.(이 앨범이 2001년 연말에 나왔음)

 김덕윤 작곡 <위드아웃유>를 박화요비랑 같이 불렀다. 박정현의 <P.S I Love You> 느낌의 딱 김덕윤 스타일의 곡이다.

 <비누향기>란 곡은 피플크루가 피처링했다.(거의 피플크루 노래임) 도건우(소방차) 사장님이 고마운 사람에 있는 걸 보니 같은 소속사였던 것 같다. 

 '도쿠나가 히데아키'란 유명한 일본가수의 <마지막 변명>을 개사해서 불렀다. 원곡 한 번 들어봐야겠다.

 이 앨범에 참여한 작사가 김은지가 '메이비'다. <꺼져>란 곡은 작사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이 곡 좋네.

 리치는 17살에 명곡을 하나 냈으니 꿈을 이뤘나?

당시 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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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1집이 좋았기 때문에 샀는데, 1집보다 훨씬 많이 들은 앨범이다. 자작곡을 다섯 곡 수록했다.

 박효진 2집을 윤상이 프로듀스 했는데, 그 영향인지(둘 다 신촌뮤직 소속이다.) 이 앨범에서 윤상의 <고백>이란 곡을 불렀다. 노래 나쁘지 않다. 윤상 스타일의 모던한 곡을 끈적한 목소리가 부르면 어떻게 되나, 뭐 이런 느낌이다.

 1집에 이어서 신촌뮤직 장고웅 사장님께 1등으로 감사한다고 썼다.

 <눈물>이 타이틀 곡이었다. 본인곡이고 1집 <라이>랑 같은 맥락의 곡인데, <라이>보다 힘이 약하다.

 <난>이 후속곡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름다운 알앤비 발라드다. <플라이플라이>도 좋아했던 기억난다.

 B면 첫 곡 <아침이 올때까지>를 정말 좋아했다. ' Rhythm up the night I dreaming of you baby. We’ll be together We’ll be together someday believe in love believe in you so come…' 하면서 시작하는데, 박화요비 목소리랑 곡이 촥 붙는다.

 정연준이 만든 <자존심>이란 곡도 좋다.

 1집은 발라드 요소가 많은 한국식 알앤비 느낌이라면(데뷔 앨범에 무리할 순 없으니까), 2집에선 좀 더 딥한 알앤비를 한 느낌이다. <아침이 올때까지>는 꼭 들어보자.

 고마운 사람에 나얼이 있고  '브라운 아이즈' 잘 돼서 정말 기쁘다고 적었다.

이때, 스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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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앨범이다.

 박효신을 발굴한 신촌뮤직에서 나온 '여자 박효신'이란 이미지였다. 

 <라이>가 타이틀 곡이었는데, 천둥소리 너무 좋다. 내 노래방 애창곡이었다.

 <그런일은>은 지금도 노래 잘 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곡이다. 이현정 작곡, 윤사라 작사고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프로미스>는 피처링 '앤썸'이라 적혀있지만 나얼이랑 둘이 불렀다. 나얼 파트가 많지는 않다. 작사 작곡이 박재삼인데, 지금보니까 박재상이 아니네. 박효신 1집 <피아니스트>도 박재삼 작사 작곡인데, 두 곡이 같은 느낌의 발라드다. 여태까지 싸이가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작곡가 박재삼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어렵네.

 코러스 - 박효신, 박화요비, 이현정

 19살, 첫 앨범부터 자작곡은 세 곡 수록했다.

 쭉쭉 뻗어나가는 박화요비의 어린 목소리가 매력적인 앨범이다.

당시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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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년 12월 앨범이다.

 89년 1월에 강인원 곡들로 가득 채운 1집이 나왔고, <해피버스데이> <사랑해사랑해>가 꽤 히트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내가 따라 불렀고 가사도 외우고 했었다. 그 성공에 힘입어서 같은 해에 2집이 나왔다. 당시 시장 분위기는 어떤 앨범이 히트하면 일 년 이상 가던 시절이라 이례적으로 빠른 느낌이다.

 <사랑할거야>가 타이틀 곡이었다. 당시에 표절시비가 있었다는데, 내 기억엔 없다. 13살 짜리가 뭘 알겠나. 암튼 이 곡은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만든 원경이란 사람이 만든 곡이다.

 박정원, 주찬권, 강인원 곡들이 수록됐다. 박정원이 만든 <그대 떠난 후>는 요즘도 이상은 누나가 공연에서 부르는 것 같다. 시티팝 음악 모음에도 빠지지 않는 명곡이다.(작사 이상은) 주찬권 선생님이 만든 곡들은 락킹하니 좋다.

 강인원 곡들은 축축 처진다.<언아그듣>(언제나 아침이면 그대 목소리 듣고싶어)는 당시 하이틴 스타이던 이상은의 신세대 느낌을 반영하려는 줄임말 노래 제목이다. 지금 보니까 좀 유치하네.

 앨범 듣다보니까 <휴>란 곡이 좋네. 앞부분 멜로디가 '공일오비' <신인류의 사랑> 생각난다.

 이상은 1, 2집은 하나의 음반으로 봐야할 것 같다. '1집 파트2' 느낌의 앨범이다.

속지는 없지만 알 테잎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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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앨범이다.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가위> 부른게 97년이다. 1집에서 <사랑해 누나> <가위>가 연속 히트하고 다음해에 바로 2집을 냈다. 1집 프로듀스는 누군지 모르겠네.

 2집은 윤일상이 프로듀스 했다.

 백보컬 - 조규찬(니가 뭘 알아), J(마녀사랑), 유리상자, 윤일상, 김현아, 유승준 / 피아노 - 김형석 / 색소폰 - 대니정

 앨범컨셉 - 유승준. 근데 뭔 컨셉이지?

 이그저티브 프로듀서 - 디제이 처리(유승준 앨범을 이 형님이 제작했었구나. 대단한 사람이다.)

 <내가 기다린 사랑>이 타이틀 곡이었고 내가 좋아했던 곡이다. <나나나>가 워낙 잘 뽑혀서 <나나나>로 타이틀 곡을 바궜다. 유승준, 김형석 공동 작곡으로 적혀있다.

 김형석이 만든 <니가 뭘 알아>를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작사가 박주연이었네. 그걸 알고 좋아한 건 아니었다. '마음은 이미 딴 데 있는데 니가 알기는 뭘알아 이런 얘기라도 찌껄여대며 너와 있고 싶은 내 마음을' 이런 가사다.

 윤일상이 만든 곡들을 쭉 듣다보면 터보는 둘이서 하는 걸 유승준은 혼자서 한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베리 굿이지.

 <오 해피데이>란 윤일상 곡 듣기 좋네.

 앨범 자체는 수작 댄스 앨범이다. <나나나>말고 자작곡도 두 곡 수록했다.

 <열정>(3집이었나?)이란 곡이 '펌프잇업' 게임에 수록되기도 했고, 미국에서 왔고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건실한 교회 청년 이미지로 영원할 것만 같던 유승준의 인기는 한국사회에서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역린을 건드리면서 곤두박질 치고 만다.

 울먹이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였는데, 노래 말고 다른쪽으로 울먹이는 사람이 됐다.

자신감 있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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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이승환 3집과 오태호 1집이 나오기 전 해에 나온 프로젝트 앨범이다.

 <플라다스의 개> 한 곡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다 하는 앨범이긴 한데.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랑 <플란다스의 개>만 알고 넘어가기에는 좋은 곡들이 많다.

 A면은 이승환 B면은 오태호다.

 이승환 곡 중에 <꿈꾸는 소년> 멋지다. 오태호 곡은 <나만 시작한다면>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가 필청이다.

 <사랑이...>는 오태호가 '공중전화' 때 만든 노래다. '공중전화' 앨범에는 <기억날 그날이 와도>(이 곡도 오태호 곡임)를 부른 홍성민이 불렀다. 오리지널 버전을 아직 안 들어봤다.

 듣기 좋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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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년 1월.

 <사자왕>이란 곡 때문에 라이온 킹 앨범이라고 혼자서만 생각했던 앨범이다. - 3집 어머님 돌아가심, 4집 HUMAN, 5집 CYCLE 맥락이 이어진다. '라이온 킹'도 인생에 관한 영화지 - 4집이 너무 큰 성공을 했기에 그 느낌 그대로 만들었다. 4집 속지는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빽빽했는데, 이 앨범 속지는 가독성 있게 만들었다.

 프로듀스드 바이 이승환, 데이비드 캠벨, 유희열, Kim Bullard(유명한 건반 주자네.). 4집 멤버 중에 정석원이 빠지고 유희열이 들어왔다. 유희열과 공동작업 한 앨범으로 보인다.

 <애원>이 타이틀 곡이었다. 절절한 발라든데, 뮤지에 귀신소동이 있었고 <천일동안>만큼 히트하지 못했다. <가족>이 히트했는데, 표절소동이 있었다. 유희열의 첫 번째 표절소동이다.

 추천곡은 <붉은 낙타> <백일동안> <애원> <사자왕> <흡혈귀> <미용실에서> <그가 그녈 만났을 때>(4집 <흑백영화처럼>도 그렇고 김광진 곡이랑 이승환 목소리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는 들을만 한데, 17곡은 너무 과하다. 이승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4집보다 못한 앨범이다.

라이온 킹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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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이승환 최고의 명반이다. '1~3집 + 이오공감' 시절을 정리하고 음악여정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8집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데이비드 캠벨이 참여한 4~7집은 같은 맥락에 있다. 그 시작인 앨범인데, 이 앨범이 제일 좋다.

 프로듀스 바이 데이비드 캠벨, 이승환, 정석원.

 A면이 워터사이드 B면이 파이어사이드다. 이제와서는 큰 차이가 안 느껴지지만 B면이 좀 더 락이다.

 <천일동안>은 당시까지 우리나라에 없던 스타일의 발라드였다.(편곡이) 정석원이 이 앨범 작업하면서 데이비드 캠벨 스타일의 편곡을 배운 것 같다. 정석원의 예전 발라드는 데이비드 포스터 느낌이 강했는데(본인이 데이비드 포스터 좋아한다 함), 나중에 박정현에게 가는 곡들은 스타일에 변화가 있다. <천일동안>은 엄청을 넘어선 히트를 했지. 신애라 누나랑 헤어진 노래라는 썰도 있었다.

 <다만>까지 두 곡이 김동률 곡이다. <다만>은 김현철이 편곡했고 절절한 목소리랑 잘 맞아서 히트했다.

 <악녀탄생>은 5집의 <백일동안>으로 이어지는 정석원 곡이다. 근데 <백일동안>은 정석원 곡이 아니다.

 <흑백영화처럼>은 김광진 곡인데, 아름다운 발라드다.

 <변해가는 그대>는 유희열이 만든 곡 중 가장 멋진 곡 중에 하나다. <아무말도 아무것도> <거짓말 같은 시간>까지 세 곡이 내 탑 쓰리다. 이 곡 여자보컬이 박인영이다. 스트링의 그 박인영 같다.

 <너의 나라>는 이승환의 락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곡이다. 김종서가 잠깐 출연한다. 이 곡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체념을 위한 미련> 백보이스가 좋아서 찾아보니가 여자보컬은 이지희(누군지 모름)고 코러스는 조규찬이네.

 명반이다. 명반. 100대 명반에 없나? 찾아보니 2018년 선정에 포함됐네.

이승환 최고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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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

 89년 발매한 1집이 오랫동안 히트해서 자연스럽게 2집이 늦게 나온 것 같다. <너를 향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 대히트 했다. <너를 향한 마음> <회상이 지나간 오후>는 어수은 작곡이라 적혀있다. 이 분이랑 나중에 저작권 관련해서 어떤 분쟁이 있었다고 한다. 먼저 강릉 공연에서 <너를 향한 마음>을 안 불렀던 거 같네.

 편곡진이 화려하다. 조동익, 김현철, 손진태, 장기호, 박성식, 서재형.

 <회상이 지나간 오후> 좋아했는데, 김현철이 편곡했다는 건 이번에 알았다. 장기호가 편곡한 <하숙생>이 3집 <덩크슛>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네.

 이 앨범에 여자 목소리는 다 신애라 누나인걸로 알고 있다. 홍보도 그렇게 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 초등학교 동창이라 했던 거 같다. 이 정도면 말 안해도 사귄거 아님? 신애라 누나 라디오 진행도 하던 시절인데 목소리 너무 예쁘다. 얼마전 라디오 스페셜 디제이 할 때 오랜만에 목소리 들었는데, 여전히 목소리 예쁘다.  

자연스럽게 신애라가 떠오르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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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11월.

 <눈이 슬픈 그대> 들으려고 샀던 기억이 난다.

 오태호는 이승환의 작곡가로 처음 이름을 알았고 '공중전화' 출신의 기타맨이란 건 나중에 알게 됐다.

 92년에 '이오공감'이 히트하고 93년에 <기억속에 멜로디>가 수록된 1집이 잔잔한 히트를 했기에 2집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총 7곡이 실린 이 앨범에 김형석이 공동 편곡을 두 곡하고 건반도 쳤다. 90년대 초중반의 김형석은 참 쉬는 시간 없을 정도로 활동을 많이 했다.

 <사랑 그 아름다운 거짓말>이 타이틀 곡이었나? 이승환이랑 같이 부른 <그대만의 전설> 되게 좋네.

 오태호 곡들이 격정적이진 않다. <내 사랑 내곁에>가 거의 제일 쎈 노래다. 잔잔한 발라드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다.

 오태호는 솔로 앨범을 3집까지만 내는데, 잘한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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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앨범. 

 수작인데, 망한 음반이다. 사장이 장호일이고 프로듀스는 정석원. 앨범 표지에 'powered by 공일오비'라고 적었다.

 정석원이 여고생 가수를 발굴했다고 해서 화제였다. 정석원과 MGR이 공동 작업했다.

 <바람맞던 날>이 약간 히트했다. 원테이크로 찍었던 뮤비가 기억난다.

 <이런 걸 바래> <그것만은 안되요> <오빠는 황보래용> 같은 곡들 가사가 정석원이 여고생이면 이렇겠지,라는 생각에 쓴 걸로 보이는데, 유치하다. 

 속지에 개별곡별로 녹음 후기 같은 게 적혀있는데, 읽는 재미가 있다.

 추천곡은 <떠나지마요> <부럽다> <바람맞던 날> <이런 걸 바래> <얄짤무>

 이 앨범에서의 어떤 음악적 시도나 코러스 라인 같은 게 박정현 4집으로 이어지면서 정석원 프로듀스 최고의 명반이 탄생한다. 그 밑바탕이 된 앨범이다. <꿈에> <미장원에서>

 이가희는 바로 은퇴하지 않고 몇 년 후에 윤종신이 만든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OST에 <러브 플랜>이란 멋진 곡을 불렀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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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이 누나 27살이네. 역사적인 데뷔 앨범이다.

 동아기획 올스타 팀이 만들었다.

 같은 해에 박학기 1집에 많은 곡을 만들었던 김현철이 이 앨범에도 명곡을 많이 남겼다. 그리고 본인 1집도 89년이다. 김현철의 최고 전성기는 이때구나. 같은 해에 어떤날 2집에 세션으로도 참여했다.

 변형된 보사노바 리듬의 재즈 발라드 <어느새>가 히트했다. <점점더> <잊지 말기로 해>까지 김현철이 만든 세 곡이 다 좋다.

 이 앨범의 숨은 띵곡은 손진태가 만든 <빨간 리본>이다.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들어도 좋네. 손진태 선생님 솔로 앨범에 <눈물 없는 나라로>란 곡이 있는데, 꼭 들어봐야할 명곡이다. '우리노래 전시회' 앨범에도 실렸던 걸로 기억한다.

 <잊지 말기로 해>는 장필순 작사였네.

 녹음을 하루만에 했는지 레코딩 데이트가 89년 10월 31일로 찍혀있다.

 오석준 곡도 두 곡 불렀다. '오장박' 앨범은 90년에 나온다.

 <잊고 싶을 뿐>도 손진태 곡인데, 듣기 좋다.

 명반이네.

아내가 엄청 미녀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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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피노키오' 시절에 <사랑과 우정사이>를 불렀던 김성면의 앨범이다. K2는 2집부터 혼자했다. K2 노래 중에 '잃어버린 너'를 나를 포함한 남고생들이 정말 좋아했다.

 본인이 프로듀스 했고 세션과 작곡가 진영이 화려하다. 본인곡 외에 김형석, 조규만, 심현보, 오태호 곡을 불렀다. 

 드럼 - 강수호, 이수용 / 베이스 - 이태윤, 신현권, 김영석, 하관웅 / 건반 - 김형석, 황세준 / 기타 - 김세황, 함춘호, 채경훈, 샘리, 정창욱...... / 퍼커션 - 박영용 / 코러스 - 조규찬, 김현아, 김성면, 박승화....

 <그녀의 연인에게>가 히트했고 <유리의 성> <널 위한 나>도 알려졌다. <널 위한 나>는 김민종 3집에서 듀엣으로 불렀던 곡이다.

 내 귀에는 타이틀 곡 보다 <유리의 성>이 더 좋게 느껴지네.

 전체적으로는 발라드로 채워진 앨범인데, 발라드 곡 말고 <모래시계> <겟업>이란 락 넘버가 듣기 좋다.  

 김성면 목소리는 굉장히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의 임재욱과 겹쳐서 생각하게 된다. 락 발라드 최적의 얇은 목소리?

담배 피우는 자켓 사진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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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가 절정이던 96년 라이브 실황 앨범이다.

 2, 3집 히트곡들을 총 망라해서 불렀고 1집 타이틀 곡이었던 <기억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도 들을 수 있다.

 정재윤은 약간 쌩목이고 이준이랑 김조한은 라이브에서도 짱짱하다.

 잘 뽑힌 라이브 앨범은 아니지만 솔리드의 팬이라면 들어보자.

솔리드의 첫 번째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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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앨범이다.

 지누션은 '미국음악에 전형적인 한국어 랩을 하는 힙합그룹'이란 이미지다.

 1집 <가솔린> <말해줘> 2집 <태권브이>가 히트했고, 3집은 이를 갈고 만든 느낌인데, <에이요>가 신드롬을 일으켰다.

 녹음은 한국에서도 하고 미국에서도 했는데, 믹싱은 미국에서만 한 것 같다.

 페리곡이 압도적으로 많고 마스터 우랑 테디 곡도 있는데, 테디의 곡이 <에이요>다.

 <홀딩 다운> 완전 미국 노래네.. 하면서 듣는데, 지누랑 션 목소리가 나오니까 가요가 되버리네. 여자 보컬은 Sueann Curwell이란 분인데, 목소리 좋다.

 <에이요>는 대중들이 지누션에게 기대하는 것을 그대로 담은 굉장히 잘 뽑힌 곡이다.

 <리얼운즈>는 피쳐링이 '싸이프레스 힐'이다. 양현석이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표절논란에 대해서 결론을 짓는 느낌? <컴백홈>이 표절인데 '싸이프레스 힐'이 내가 만든 앨범에 피쳐링을 하겠어?

 <우 보이>는 두 가지 버전으로 실렸는데, '제이' 목소리 듣기 좋다. 다른 버전에는 렉시가 노래를 불렀다.

 전체적으로 잘 뽑힌 힙합 앨범이다. 들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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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앨범이다.

 1집은 97년인가? 김현정 누나는 큰 키와 시원한 보컬 <그녀와의 이별>의 가사가 잘 어울어지면서 1집이 크게 히트하고 단 번에 톱 가수가 됐다. 이 누나 노래 중에 최애곡은 1집에 <혼자한 사랑>이다.

 프로듀서 박강영(이 선생님 프로듀스한 앨범이 많다.) 사장님은 김경남.

 <되돌아온 이별>이 타이틀 곡이었다. 꽤 히트했다.

 <자유선언> 듣다보니까 터보 김종국이 생각났다. 속지를 보니 윤일상 곡이었다.

 <시걸 오브 드림>이란 가사 없는 곡이 있는데, 이 누나 흥얼거림이 아주 듣기 좋다.

 <실루엣> 듣다보니까 엄정화 누나 생각이 났다. 속지를 보니 주영훈 곡이었다.

 <훈련소 앞에서>란 발라드 곡도 꽤 알려졌다.

 A면 막곡 <비포앤 애프터> 랩이 멋져서 속지를 보니까 김현정 본인 작곡이다.

 다채로운 댄스곡들과 몇 개의 발라드. 수록곡들이 다 평균 이상은 한다. 괜찮은 앨범이다.

 목소리에 박미경 누나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시원함이 있네.  

목소리 매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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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93년 힐튼호텔 공연실황 앨범이다. 1집 <숨겼던 눈물>이란 곡을 제외한 1, 2집의 전곡을 수록했다. 카세트랑 LP는 편집상 실제콘서트 순서와 다를 수 있다고 표기되 있다.

 라이브를 딱 한 번만 한 것 같다. '사랑과 평화' 멤버들이 세션과 녹음까지 참여했다.

 <바래진 기억으로> 부를 때 중간에 피치 떨어지네. ㅋ

 <어머니의 노래> 라이브 버전도 좋네. 중간에 서태지 랩 파트는 직접 출연이 아닌 것 같다.

 김종서의 최고 전성기는 1, 2집인가? 곡들이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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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1집 테잎도 있었네. B면부터 듣는데, 첫 곡 <내가 배워둔 세상>은 지누가 부른다. 2집은 모든 곡을 조원선이 불렀다.

 '창 밖을 봐 눈이와'로 유명한 지누는 지금도 음악활동 하고 있고 원래는 기타리스트로 유명했다는데, 이상순이 있으니까 롤러코스터 앨범에선 베이스를 쳤다.

 <아슬아슬>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네.

 <내게로 와>가 타이틀 곡이자 롤러코스터의 첫 곡이다. 이 곡에서 <내 손을 잡아줘>로 이어지는데, 그 연결이 좋다. 두 곡 모두 꽤 알려졌다.

 뒤늦게 <습관>이 메가히트를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롤러코스터에게 기대하는 곡이 <습관>스러운 곡이 되버렸다. 앨범활동 다 하고나서 히트했던 걸로 기억한다.

 앨범이 전체적으로 듣기 좋은데, 2집만큼 짜임새 있지는 않네. 풋풋함이 매력인 앨범이다.

1집은 팀명과 동명 타이틀이구나.
어린날의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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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Here I Stand For You> <아리랑>이 수록된 싱글앨범이다.

 <히얼 아이 스탠 포유>는 신해철의 발라드를 기다렸던 팬들이 많았던 것과 한국에선 역시 발라드지, 덕분에 크게 히트했다. 노래 좋다. 이 곡의 실루엣 버전은 드럼이랑 베이스가 빠진 버전인데, 신해철 목소리가 도드라진다. 이 형, 노래 잘 했네.

 <아리랑>은 김덕수 사물놀이 팀이랑 같이 했다. 서태지가 하여가로 선수를 친 느낌이 있지만 신해철도 국악과 락의 접목에 관심이 있었다.

 두 곡의 연주 버전도 굉장히 듣기 좋다. '넥스트'의 편곡이랑 연주력이 절정인 시절이네.

넥스트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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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어지지 않는 얘기>라는 슬픈 발라드가 타이틀 곡이었고 <서울하늘>이란 희대의 명곡을 남긴 97년 앨범이다.

 위에 두 곡을 김형석이 편곡했다. 혼자 다 할 수 있는 조규찬이 왜 김형석에게 편곡을 부탁했을까? 

 3집에서 알앤비 맛을 보여준 조규찬은 4집에서는 다시 마이클잭슨과 프린스 느낌으로 돌아왔다.

 드럼이랑 베이스는 컴퓨터로 찍었다. 기타 - 샘리, 김세황(비둘기야 비둘기), 함춘호

 <비둘기야 비둘기> 너무 좋네. <투명인간>도 좋아했다.

 <모조미학>에 박진영이 랩을 한다. 이 앨범이 박진영 <그녀는 예뻤어> 나온 다음인데, 이때까지는 두 사람이 틀어지기 전인가보네. <그녀는 예뻤어>를 조규찬이 다 부른 사건은 팬들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사건이다. 궁금한 사람은 구글에서 '박진영 조규찬'으로 검색해보자.

 <서울하늘>만 남은 앨범이지만 <서울하늘>이 너무 좋다. 가사가 다 기억나네. '이틀이란 시간이 이렇게 길 줄은 난 몰랐지'

<서울하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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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마법의 성>은 신드롬 수준의 인기였다.

 SM의 거의 1호 가수였던(현진영이 1호지만) 김광진과 건반과 편곡, 작곡가로 유명했던 박용준이 결성한 팀이 '더 클래식'이다. 이승환네 회사인 우리기획에서 나왔다. 디렉티드 바이 이승환

 <제리제리고고> <엘비나>는 이승환이 불렀다. 두 곡다 좋다. <엘비나>는 김광진 1집에도 수록됐던 곡이다. 명곡이다. 굳이 이승환이 이 두곡을 부른 건 앨범을 팔기 위함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제리제리고고>는 남정호란 사람이 편곡하고 나머지 곡은 다 박용준이 편곡했다. 편곡이 뭐라고 해야할까? 무난세련됐다.

 <오비이락>은 이승환 3집의 <덩크슛> 느낌이 난다.

 <그대의 향기> <문제아> 두 곡이 박용준 곡이고 노래도 본인이 불렀다.

 A면 마지막 곡 <뭐 그렇지>는 1분 48초짜리 곡인데, 건전가요 같은 느낌이 든다.

 B면 <이별덤덤> 듣다보니까 기억이 났다.

 <그녀의 모든 아침>이란 연주곡이 아주 듣기에 좋다.

 2집 들으면서도 생각한건데, '더 클래식' 앨범이 너무나 뛰어난 명반이고 그렇진 않다.

뒤집힌 마법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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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년 <Q>가 있는 앨범이다. 심의를 88년 11월에 받았네. 88년 앨범일 수도 있다.

 전곡을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만들었다.

 <Q>는 진짜 명곡이다. '너를 마지막으로 .....'

 <꽃이 되고 싶어라>는 조용필 특유의 민요풍 곡이다.

 <인생이 장미꽃이라면> 은 최성수 박강성 풍의 성인 발라드다.

 <눈이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는 <마도요>가 생각나는 락풍의 성인 가요다.

 <보라빛 여인>은 <창밖의 여자>가 생각나는 슬픈 발라드다.

 B면 전체를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이 채우고 있다. 19분 57초.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확장 같은 곡이고 조용필의 나래이션 목소리가 너무 멋지다. 한 편의 불교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핑크플로이드도 떠오른다. 가왕의 패기? 조용필 목소리는 모든 장르랑 다 잘 맞지만 프로그레시브랑도 은근히 잘 어울린다.

이 앨범 카세트가 나한테 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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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1월.

 내가 유일하게 full로 들어본 싸이 앨범이다.
 조피디랑 같이 다니던 시절이라 조피디 프로듀슨줄 알았는데, 싸이 본인 프로듀스다. 속지를 보니까 최준영한테 작곡 및 음악과 관련된 것들을 배운 것 같다. 최준영이 가족들 다음으로 고마운 사람에 자리했다.

 <새> <끝> 이 히트했다. 두 곡다 좋다. <불륜> <I love sex>도 좋다. 'I wanna be exctacy for ladies'의 반복. 이 네 곡만 놓고 보면 <새> <I love sex>가 한 묶음. <끝> <불륜>이 한 묶음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인트로 아우트로를 제하고도 16곡이 수록됐다. 너무 많다.

 싸이 가사를 보면 '남자' '여자'를 많이 따진다.

 1집부터 힙합과 댄스뮤지의 중간에 '싸이로움'이 존재한다. '싸이로움'이라는 일관성을 가진 꽤 좋은 앨범이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노골적인 섹스 찬양과 천박함을 표면에 내세웠던 싸이도 강남 어린이 출신이다. 이 놈의 강남 커넥션.

자켓 잘 뽑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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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하나뮤직. IMF때 영화 음악 모음 앨범을 냈네.

 송능한 감독의 '넘버 쓰리'랑 김홍준 감독의 '장밋빛 인생' OST 모음 앨범이다. 조동익이 서울대 나온 영화 감독 두 명의 영화음악을 맡았네. 약간 끼리끼리 노는 느낌?

 목소리 출연 - 김장훈, 고찬용, 허은영, 이한철, 김용수(이 이름은 낯설다.)

 김광민, 박용준, 윤영배, 김영석, 조동익이 악기 연주에 참여했다. 

 전체적을 단촐한 편곡이 좋은 앨범이다.

 앨범 마지막 곡 <무더운 여름과 자전거 타기> 좋다. 장필순 5, 6집 트낌이 나는 곡과 편곡이다.

 믹싱은 토이 1집 멤버였던 윤정오

 무난무난한 연주곡들이 많은 앨범이다.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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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먼 훗날에>가 히트한 앨범이다. 오석준이 만든 <헤어지고 난 후>란 곡 빼고 7곡이 본인 곡이다. 8곡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앨범이다. 당시에는 서라벌레코드가 매니지먼트도 했던 것 같다.

 기타 - 박청귀, 건반 - 황수권, 베이스 - 강기영, 드럼 - 김민기. 강기영과 김민기는 같은 팀이었기 대문에 세션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박청귀 선생님 기타 소리가 듣기 좋은 앨범이다.

 레코딩과 믹싱 엔지니어가 일본 사람인데, 작업은 한국에서 한 것 같다.

 B면부터 듣는데, <왜?> <세상살이> 두 곡 연속으로 라큰롤 넘버다. A면 마지막 곡 <너너너 나나나>부터 세 곡 연속 라큰롤 넘버네. CD로 쭉 이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2집 <오늘같은 밤이면>보다는 덜 히트했지만 꽤 히트했고 4집<그대만을 위한 사랑>보다는 더 히트했다.

 91년 2집이 박정운의 전성기였네. 

 들을만한 앨범이다.

젊음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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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마룻바닥이 솓아 오른다
베스비우스 화산처럼
나는 어쩔 줄 모르고 아내도 어쩔 줄 모른다
둘 중에 하나는 집주인에게 연락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서로간에만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집주인이 본인 건물 소식을 알기 전에  
마룻바닥이 폭발할 것 같다
멸망을 기다리면서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
씨발 씨발 연기가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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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앨범이다.

 개인적으로는 4집보다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200만장을 넘게 팔았다. 와우.

 모든 곡을 본인곡으로 채웠다. 그런데 판매량도 좋았으니 이 앨범 이후에 본인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엄청났을 것 같다.

 외국인 코러스가 다섯명 참여했다. 이승철 4집의 외국인 코러스가 부러웠던 거 아닐까? 국내에서만 녹음하지 않고 일부는 미국에서도 녹음한 것 같다. 이승철은 음반 많이 파는 신승훈이 부러웠을 것 같다.

 로고디자인 - 구준엽, 어떤 로고를 말하는 거지? 앨범디자인 - 유주연(언젠가 적었지만 푸른하늘 유영석의 동생)

 All Composed & Written, Produced & Direccted by 신승훈

 편곡은 김우진, 김형석이랑 같이했다. 속지 Staff를 보면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인 게 보인다.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 크게 히트했고 내가 좋아했던 <운명>도 인기가 있었다. <운명>은 곡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말로 설명은 못하겠네. 이 곡에 외국인 코러스 듣기 좋다.

 오랜만에 쭉 들어보니 4집보다 음악적으로는 더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이 있는데(편곡자들도 점점 성숙해지니까), 난 4집이 더 좋다.

4집까지 수수했는데, 5집에서 갑자기 표지가 화려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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