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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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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20160317 - 어쩌다 하나씩
2016.03.17
20160317 - 어쩌다 하나씩
20160317 - 어쩌다 하나씩
하나씩
2016. 3. 17. 21:08
이사
벌판을 나와 바다를 건너
벌판을 지나 고개를 넘어
또 다른 벌판으로 가네
눈치를 보며 힐끔힐끔 내리던 눈이
대관령 고개를 넘자마자
뚜벅뚜벅 비가 되었네
강릉 사람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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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 어쩌다 하나씩
하나씩
2016. 3. 17. 16:26
보살집
태어난 날과 시간을 읊조리는
보살님의 그윽한 눈동자
제 꿈을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제 미래를 님에게 사겠습니다
두려움의 반대편에서
온화한 낙관을 제게 주세요
어쩌면 좋을지 알지만
어쩌면 좋냐고 묻고
어쩌란 대답을 듣는다
5만 원 어치 희망을 품고
보살님을 뒤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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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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