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집


태어난 날과 시간을 읊조리는
보살님의 그윽한 눈동자

제 꿈을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제 미래를 님에게 사겠습니다

두려움의 반대편에서
온화한 낙관을 제게 주세요

어쩌면 좋을지 알지만
어쩌면 좋냐고 묻고
어쩌란 대답을 듣는다

5만 원 어치 희망을 품고
보살님을 뒤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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