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사진 | 137 ARTICLE FOUND

  1. 2011.01.19 20110119 - 소 3
  2. 2010.12.13 20101213 - 어명정 2
  3. 2010.12.07 20101207 - 안양천 2
  4. 2010.11.23 길상사 4
  5. 2010.11.19 20101119 - 숲 1
  6. 2010.11.07 20101107 - 억새
  7. 2010.10.29 목동 야구장 1
  8. 2010.10.24 20101024 - 감나무, 은행나무 6
  9. 2010.10.21 20101021 - 소 4
  10. 2010.09.29 PEN EE-3 첫롤(TMAX 100) 4
  11. 2010.09.25 20100926 - 구멍 2
  12. 2010.09.15 20100915 - 비구름 물러가던 날 1
  13. 2010.09.02 20100902 - 경포대 3
  14. 2010.08.08 청담대교 3
  15. 2010.07.15 20100715 - 16:9 테스트
  16. 2010.07.10 방화대교, 성산대교 2
  17. 2010.06.26 20100626 - 틈 2
  18. 2010.06.15 20100615 - 과천 현대 미술관
  19. 2010.05.27 20100527 - 북성포구 2
  20. 2010.05.17 20100517 - 울산 태화강 2
  21. 2010.05.06 20100506 - 하늘 1
  22. 2010.03.22 20100322 - 창덕궁 3
  23. 2010.02.28 20100228 - 해변 5
  24. 2010.01.22 20100122 - 겨울 굴뚝 2
  25. 2010.01.19 20100119 - 고양이 3
  26. 2010.01.08 20100108 - 경계 2
  27. 2009.12.31 20091231 - 2009년 마지막날 탄 지하철 2
  28. 2009.12.23 20091223 - 나 3
  29. 2009.12.23 20091223 - 연남동 송가 3
  30. 2009.11.27 20091127 - 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승강장 4

20110119 - 소

사진 2011. 1. 19. 19:10
 어제 오후에 모처럼 혼자서 일했는데, 덕분에 소를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잠깐 있었다.


 차를 세우고 우사 안으로 들어가면 소들이 일제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릴때가 있다. 소들이 나를 보고 '이 새끼가 사료 주러 왔나.' 싶어서 그런것같다. 작은아버지가 가끔 새벽 네 시에 아침밥을 주러 가실 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소들이 '이 새끼가 미쳤나.' 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소들한테는 나도 작은아버지도 다 <이 새끼>일 뿐이다. 
 똥 치운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똥들이 쌓여간다.
 

소 두마리가 짚을 빼 먹고 있는데, 한 마리가 뒤에서 슬금슬금 기어간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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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 어명정

사진 2010. 12. 13. 19:28
<어명정 - 바우길 3구간의 중간 지점>

 산불조심 기간 중에 한 번 올랐다. 보현사 쪽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한 번도 안 쉬고 올라왔는데, 많이 힘들었다. 하드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쉬고 오르는 것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날이 좋았으면 더 멋진 사진이 됐으려나?
 어명정은 유서깊은 곳은 아니고 여기 소나무를 잘라다가 광화문 복원에 사용한 기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부질 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르는 길이 좋았으니 그냥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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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 안양천

사진 2010. 12. 7. 19:29

올 여름에 자전거 타고 안양에 가다가 중간에 멈춰서 찍은 사진인데, 무척 마음에 든다. 장소는 오목교에서 안양역까지 가는 자전거길의 중간 정도 지점인 것 같다. 연말을 맞아 비공개글 정리하다가 get!

오늘 건강보험공단에 가서 무상거주 신청서를 작성하고 보험료 할인 받았다. 그래도 한 달에 팔천 얼마 내야한다.
그리고 국민연금관리공단에 가서 국민연금 납부예외 신청했다.

그래서 홀가분하다. - 최근에 어느 아주머니에게 '농사 짓고 살면 뱃속이 편안하다.' 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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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사진 2010. 11. 23. 19:29


 올 가을에 한 번 다녀왔다. 조용하고 좋은 절이다. 길상사는 성북동 팔자대문 집들 - 개인적으로는 '궁전'이라고 부른다.- 사이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평화로운 분위기가 돈다.  

 오늘, 보광리 어슬렁 거리다가~~

 내가 이런 평화를 느끼고 있을 때, 연평도에는 폭탄이 떨어졌다. 기억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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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 숲

사진 2010. 11. 19. 19:04
<어흘리 어느 숲 속>

 이 사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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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 억새

사진 2010. 11. 7. 19:18



유급 산불감시 요원이 돼서 산불 감시를 다닌다.
빛을 쪼인 억새들이 반짝 거리는 것이 꼭 사람이 우는 모습처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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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야구장

사진 2010. 10. 29. 20:19
<작년 가을 - 경기가 끝나고 텅빈 그라운드>

 이 사진도 잘 찍은 건 아닌데...
 이후에도 야구장에 몇 번이나 갔지만 아무리 찍어도 이 정도 간지가 나오질 않는다. 목동 야구장 입장료 너무 비싸~~
 내년엔 더 오르겠지..

 촌에 살더라도 일년에 한 번 정도는 프로야구를 야구장에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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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지나가다 한 개씩 따 먹는다. 따기 귀찮은때는 땅에 떨어진 걸 주워 먹는다. 씻어 먹을때도 있지만 대충 속만 쏙 빼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500년도 넘었다는 동네 은행나무인데, 논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위쪽은 죽었고 아랫쪽은 살아있다. 향후에 내 논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제 트럭 타이어 빵꾸나서 손 놓고 있던 중에 하늘이 좋길래 잠깐 동네 출사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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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 소

사진 2010. 10. 21. 19:47


실내에서 똑딱이로 소 찍는 거 정말 어렵다. 소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셔터스피드는 잘 나와봐야 30분의 1초다.
19마리 소 중에 내가 이름을 지어준 게 세 마린데, 얘는 그 중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소를 정면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마랑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검색을 통해서 하마는 소목 하마과의 동물이고 코뿔소는 말목의 동물이라는 걸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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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 EE-3 첫롤(TMAX 100)

사진 2010. 9. 29. 20:20
<동생 - 옥상>
<고교동창들 - 용인>
<고교동창 둘 - 역곡>
<개봉역>
<개봉역>

처음 찍은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애들 표정 완전 웃겨. ㅋㅋ
첫롤을 통해서 셔터를 누르려던 손을 멈춰야 하는 순간들이 언제인지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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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6 - 구멍

사진 2010. 9. 25. 01:33
추석 전날 하늘에 구멍이 나서 우리 동네가 매스컴을 탔다. 대통령도 다녀갔다. 친구 둘은 가게와 집의 물을 퍼냈다. 내가 장을 다 볼 무렵에 이미 시장 한쪽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돌았다. 저녁에 물바다를 생각하며 침수지역에 갔더니 어른 허리까지 차올랐었다던 물은 이미 다 빠져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뭔가 잘못됐다. 내가 직접 수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분통터지는 일이다.

마음에 난 구멍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구멍의 크기가 아니라 여전히 흐릿한 구멍의 너머다. 점점 선명하게 만들면 될 일이다.

<친구랑 딸내미 - 코랑 입이 꼭 닮았다. 애가 있으면 건쓰짱도 이렇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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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통과한 비행기는 빛을 향해 날고
잠자리 한 마리는 구름 사이로 숨었다.

 태풍과 함께 올해도 간다.
 요즘 꿈이 무척 잦다. 변화를 앞둔 불안감의 증폭된 표출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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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 경포대

사진 2010. 9. 2. 19:54
강릉에 다녀왔다. 강릉에 갈 때마다 습관적으로 경포대엘 간다. 보통 막 도착했을 때나 서울에 오는 날 혼자 들른다. 덕분에 오늘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려고 하는 바다를 봤다. 바람만 많이 불고 별다를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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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대교

사진 2010. 8. 8. 19:45

<2010년 7월 언젠가의 청담대교>

 청담대교는 은은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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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 16:9 테스트

사진 2010. 7. 15. 23:46
<옥상에서>
<옥상에서>

사진이 4:3에서 벗어나니 늘어난 비율만큼 자유를 얻는다.
16:9는 카메라에 들어있는 기능이지만 왠지 사진은 4:3이라야 할 것 같아서 테스트로도 찍어본 적이 없다.

살아온 시간만큼 틀이 생겨나고 그 틀은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

엊그제 친구 아버지가 나이 먹으니 하는 일도 없는데, 시간만 빨리 간다는 얘기를 하시길래
저도 왠지 가장 좋았던 순간은 지나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대꾸했다.
얘기를 듣고 있던 친구가 핀잔을 줬는데,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어른들과의 대화'였다.

지금은 틀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을 해야할 때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꼭 하려고 했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못했다.
이유를 알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막연해진다.
한심한 일이다.

<20100719 동네 아파트 15층에서>

<20100719 - 정말 좋았던 하늘>
그래도 사진은 4:3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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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성산대교

사진 2010. 7. 10. 00:54

<방화대교>

<성산대교>

 밤에 심심할 때 한강에 자주 간다. 방화대교는 우리집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한강 다리다. 워낙 번쩍번쩍해서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밤의 한강 다리들은 대체적으로 다 예쁜데, 행주대교에서 반포대교까지 다녀본 결과 방화, 성산, 반포대교 정도가 똑딱이로 도전해 볼만한 것 같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리들의 불이 꺼진다.(밤 12시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저 불빛은 어디까지나 감상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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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 틈

사진 2010. 6. 26. 21:51

방 바닥에 누워있다가 그날따라 전등이 예뻐보여서 찰칵!
정 가운데 두고 찍으려다 귀찮아서 빗겨 찍었는데 괜찮게 나왔다.

서울은 지금 막 장맛비가 시작됐다. 오늘 해질녘에 두터운 구름에 둘러 쌓인 틈 사이로 삼각형의 푸른하늘을 봤다.
그 틈이 나를 괴롭게 간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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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작품을 따라 꼭대기층에서부터 뱅뱅 돌아내려오며 구경했다. 다 무료였는데, <누가 미술관을 두려워하랴> 프로젝트에서 올해의 작가로 이름을 올린 박기원이란 작가의 전시는 유료였다. 유료라 못 본 것이 아쉽지만 사진 속의 대형 공간이 그의 작품이다. 시트지에다가 유화 물감을 사용했다고 한다.(oil on sheet가 되는건가?) 돈을 내면 저 공간에서 놀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위에서 구경하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신들의 목욕탕같은 느낌이 나는 이 작품에(제목이..... ㅡ.ㅡ 찾아보니 scenary다. 굉장히 유명한 작가인듯하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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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7 - 북성포구

사진 2010. 5. 27. 00:57
지하철 인천역에 내려서 적당히 걷다보면 나온다는 그곳에, 13년 만에 서울 하늘이 가장 맑았다는 오늘 다녀왔다. 찍고 싶었던 건 해가 넘어가는 '인더스트리아'였는데 카메라 배터리 문제로 찍지 못했다. ㅡ.ㅡ; 맑은날을 꽤 오래 기다렸는데,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를 두고 말았다. 그래도 좋았다. 다음엔 보조 배터리도 가져가고 제발 수평 좀 맞춰서 찍어보자.

그물 너머로 인더스트리아가 보인다.
이렇게 생겼고 왼쪽에는 곰표 밀가루를 찍어내는 공장이 있다.
그나마 수평이 맞았지만 구도가 구리다.
우연히 건졌다. 4차원 세계의 존재가 3차원으로 기어들어오다가 어딘가에 걸린 모습이라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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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 울산 태화강

사진 2010. 5. 17. 20:06






울산에 다녀왔다. 날이 좋았고 태화강을 따라 이틀동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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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 하늘

사진 2010. 5. 6. 23:08


좋은 하늘은 바람과 함께 온다.
내일은 온종일 날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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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 창덕궁

사진 2010. 3. 22. 16:10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다짐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형 하고 싶은거 해"라는 고구미 말이 맞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
그래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어제 두 달만에 잠깐 파란 하늘을 봤는데, 오늘은 또 눈이 내린다. 3월에만 세 번째 눈이 내린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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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8 - 해변

사진 2010. 2. 28. 21:23



강릉에 다녀왔다. 날이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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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 - 겨울 굴뚝

사진 2010. 1. 22. 16:13


 나는 겨울 굴뚝을 좋아한다. 차가운 날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색 연기가 무척이나 매혹적라 그렇다.
 하늘이 파란날 버스타고 가다가 '안양천 입구'에서 내리면 연기랑 하늘이랑 굴뚝이 어우러진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은 오산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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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9 - 고양이

사진 2010. 1. 19. 17:47

지난 일요일에 해방촌 빈집에 놀러갔었다. 고양이가 세 마리 있어서 여러가지로 찍어봤다. 건진게 이거 하나라니 한심하다.

됐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양이 한 마리랑 함께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양이에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대고, 캔에 든 고양이 먹이를 그릇에 담아주고... 뭐 이런 것들이다.

로버트 알트만이 만든 레이먼드 챈들러 원작의 'The Long Goodbye'에는 탐정 필립 말로우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원작에 고양이 따위는 없었다.) 나는 탐정은 별로고 적지만 꾸준한 수입이 있는 한량이면 좋겠다.

<영화에서 필립 말로우 역을 맡았던 간지남 엘리엇 굴드>

고양이는 길을 건너다가 자기쪽을 향해 오는 자동차가 보이면 거대한 고양이가 쫓아오는 걸로 착각하고 길 건너기를 포기하고 방향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치여 죽는다고 한다. 뭔가 신기한 동물이다. 고양이 버스에 쫓기는 고양이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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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 경계

사진 2010. 1. 8. 12:14
집 앞에서

고드름이 달린 등불, 얼어붙은 파이프, 빛과 밤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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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역을 향해 오고 있는 용산행 급행열차 -> 사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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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 나

사진 2009. 12. 23. 12:14
남을 사진 속에 담으려면 그 사람과 두터운 친분이 있어야 한다.
photo by 고구미

쭈그리고 앉는 습관은 버리기가 어렵다.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안정된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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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 연남동 송가

사진 2009. 12. 23. 12:03
연남동에 송가라는 중국식 주점이 있다. 송가 건너편에는 백열등을 밝혀 놓은 철물점이 있다.

철물점 왼쪽에는 기름집이 있고, 오른쪽에는 비슷한 포스를 풍기는 떡집이 있다.


길 건너편을 생각하면서 돼지막창 튀김을 안주로 삼으면 술맛이 더 좋다. 돼지 막창에 파를 쑤셔넣고 기름에 튀긴다음 예쁘게 썰어서 춘장에 찍어 먹는다. 캬야~~

어제 계획했던대로 이말 저말 내뱉으면서 실컷 마셔서 기분이 좋았다.
좋은 기분에 발목을 삐끗했다.
아침에 이성준 선배가 호랑이 기름을 줘서 발목에 호랑이 기름을 발랐다.
지금 내 발목에서는 호랑이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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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역이 이런 모습을 한지 한참 지났다. 조속히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말이 붙어 있다.
무너질 위험만 없다면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좀 더 스팀펑크적인 느낌을 살려서 찍고 싶었지만 내 능력이란 것이...
다음에는 열차가 들어올 때 느낌을 잘 살려서 찍어 봐야겠다.
포토웍스로 살짝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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