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5 - 16:9 테스트

사진 2010. 7. 15. 23:46
<옥상에서>
<옥상에서>

사진이 4:3에서 벗어나니 늘어난 비율만큼 자유를 얻는다.
16:9는 카메라에 들어있는 기능이지만 왠지 사진은 4:3이라야 할 것 같아서 테스트로도 찍어본 적이 없다.

살아온 시간만큼 틀이 생겨나고 그 틀은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

엊그제 친구 아버지가 나이 먹으니 하는 일도 없는데, 시간만 빨리 간다는 얘기를 하시길래
저도 왠지 가장 좋았던 순간은 지나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대꾸했다.
얘기를 듣고 있던 친구가 핀잔을 줬는데,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어른들과의 대화'였다.

지금은 틀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을 해야할 때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꼭 하려고 했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못했다.
이유를 알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막연해진다.
한심한 일이다.

<20100719 동네 아파트 15층에서>

<20100719 - 정말 좋았던 하늘>
그래도 사진은 4:3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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