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인천역에 내려서 적당히 걷다보면 나온다는 그곳에, 13년 만에 서울 하늘이 가장 맑았다는 오늘 다녀왔다. 찍고 싶었던 건 해가 넘어가는 '인더스트리아'였는데 카메라 배터리 문제로 찍지 못했다. ㅡ.ㅡ; 맑은날을 꽤 오래 기다렸는데,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를 두고 말았다. 그래도 좋았다. 다음엔 보조 배터리도 가져가고 제발 수평 좀 맞춰서 찍어보자.
그물 너머로 인더스트리아가 보인다.
이렇게 생겼고 왼쪽에는 곰표 밀가루를 찍어내는 공장이 있다.
그나마 수평이 맞았지만 구도가 구리다.
우연히 건졌다. 4차원 세계의 존재가 3차원으로 기어들어오다가 어딘가에 걸린 모습이라고 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