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사진 | 145 ARTICLE FOUND
- 2013.03.27 볼음도 저수지, 은행나무
- 2013.03.15 20130315 - 지후의 창가 2
- 2012.12.05 20121205 - 부안, 그리고 2
- 2012.11.29 20121129 - 귀뚜라미 4
- 2012.11.09 20121108 - 수능, 엄마
- 2012.10.28 화장실
- 2012.09.04 20120904 - 수크령 2
- 2012.08.22 달맞이꽃
- 2012.08.19 초지대교 정상에서 2
- 2012.07.30 초지대교 정상에서
- 2012.07.23 달맞이 꽃
- 2012.07.21 호랑나비
- 2012.07.06 20120706 2
- 2011.10.31 20111031 - 속초에서 두 밤 2
- 2011.10.19 20111019 - 일본 FX36
- 2011.10.10 20111010 - 일본 2
- 2011.10.10 20111010 - 이런사람들과
- 2011.09.29 20110929 - 나비
- 2011.09.20 20110920
- 2011.09.19 20110919 - 데이트 2
- 2011.09.05 20110905 - 마로니에 빌라 옥상에서 3
- 2011.08.24 201108234 - 도라지 꽃, 씀바귀 꽃 3
- 2011.06.13 20110613 - 오봉산
- 2011.06.01 20110601 - 민들레 홀씨
- 2011.06.01 20110601 - 논, 나비
- 2011.05.07 20110507 - 민들레 홀씨 4
- 2011.05.03 20110503 - 봄 2
- 2011.04.28 20110428 - 춘천 둘째 주 3
- 2011.04.16 20110416 - 순돌이
- 2011.04.10 20110410 - 매화, 동네 2
띵까띵까 시를 고쳤다. 누가 옆에 있으니까 고치는 일이 더 수월하다. 예전에 쓴 것들은 부끄러운 것들이 많고 어떤것들은 무척 내 마음에 든다.
어제는 부안 마실길을 걸었다. 마침 날이 기묘해서 가려진 태양이 바다를 비추는 멋진 풍경을 봤다. 그렇지만 각 지자체들이 축제랑 길 만드는 사업은 이제 그만 뒀으면 좋겠다.
어제
선배 아이패드로 자빠져있는 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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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지 세 달 넘은 귀뚜라미다. 얘는 화장실에 사는데, 평소엔 안 보이다가 보일러를 가동해서 바닥이 따뜻해지면 어디선가 나타난다. 오늘 아침까지 삼일 넘게 복지부동으로 타일벽에 붙어있다. 먹이라도 줘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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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었다. 추억 돋는다. 수험생들은 수능이란 현실 앞에 인생의 희노애락과 백만가지 감정의 소용돌이를 맛보겠지. 내가 농부가 되는 일과 볼음도에 살기라는 현실에 휘둘리는 것처럼.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가 아니더라도 인생이란 그런것이다. 그러니까 삶의 무게는 나이와는 관계가 없다.
서울에 와서 엄마를 만났다. 엄마는 다년간의 경험에 의해서 수능날에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모처럼 서울에 왔다. 먹을것도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내가 추석 이후 나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 엄마는 힘들게 농사짓지 말고 아내랑 같이 공무원 준비하라고 했다. 나는 다 계획이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했다. 농촌살이에 실패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도 했다.
둘 중에 한명이라도 농부의 삶을 견디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다. 내가 원하는 삶에 실패 따위가 어디있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두렵다.
엄마, 아내, 나 셋이서 보쌈을 먹었다. 588종점 뒤편의 먹자촌 길을 오랜만에 걸었다. 내가 자라난 우리동네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사람이랑 걸었다. 아 기분 좋아. 우리 엄마는 구체적으로 어떻기 때문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냥 한 마디로 쿨한 시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편이라 지후가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다. 좋다.
서울집은 5층인데 계단을 내려가는 아내와 나를 엄마가 배웅했다. 아내는 먼저 내려가고 나는 반층 위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는 엄마에게 푹 쉬어요. 전화할게.라고 두 번 반복해서 말했다.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펴서 전화를 하는 손동작도 두 번 반복했다.
그 순간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쓴다.
짤방은 신월동 집 근처의 오래된 연립. 자전거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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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왔고 여전히 하루에 두 번 초지대교를 건넌다.
입추가 지났고 눈에 띄게 해가 짧아지고 있다. 해는 매일 같은 간격으로 짧아지는데, 내가 입추라는 말을 못 이겨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며칠동안 저녁으로 선선하더니 어제랑 오늘은 다시 밤에도 덥다. 팔월의 늦더위다.
기후변화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 또한 해가 짧아지듯 느리고 정확한 간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며칠전 출근길에 비 그치고 좋은 하늘 아래 다리 정상에서 찍었다. 무엇을 했건 지나간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똑같은 하늘이 없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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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 마을은 함경도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면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 모래톱에 만든 마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마음 아픈 일이다.
속초 여행은 즐거웠다.
p.s 우리팀이 우승했다. ㅎ
길거리에서 찍은 것들
인물 사진은 젬병
기타 등등
그리고 베스트 샷 두 장
어느 리조트에서
어느 신사에서
엘 다녀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완전 잼있어.
공원을 다니며 도촬 - 9500으로 찍은 것들 중에 베스트 샷
즐거웠다. 이제 남은 것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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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서울에 갈 일이 없다. 지후가 무리해 준 덕분에 가열차게 놀았다.
선배랑 통화하다가 행복해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분이 좋았고, 사실이 그렇다.
s9500이 생겨서 테스트 촬영을 해봤다. 28미리 정도의 광각이랑 1cm접사가 필요했는데, 조금 오래된 모델이긴 하지만 광학 열배줌까지 덤으로 얹혀있는 카메라다. Thank You!
덕수궁에서 10배줌으로 도촬한 어린이, 완전 귀여워서 어쩔 수 없었다.
카메라 어플 중에 tiltshift generator란 게 있어서 찍었던 사진을 만져봤다. 뭔가 느낌이 좋다. 그렇지만 사진은 만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산을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는 소양호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화천군이 보인다. 그리고 오늘 석양이 장관이었다.
오늘부터 6월이다. 살짝 정체기가 오는 것 같다. 정도가 '살짝'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베스트 샷 중에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길바닥에 죽어 있던 나비(swallowtail butterfly?) - 로모 어플로 살짝 만짐
새해구나 싶더니 6월이다.
교육 기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춘천 국유림관리소가 위치해 있다. 노란색은 뱀꽃이고 오른쪽은 은사시 나무인데, 왼쪽 나무는 뭔지 모르겠다. 국유림관리소에서 버스를 내려서 교육기관까지 30분 동안 걸어야하는데, 동네 풍경이 많이 예쁘다.
김훈의 책을 사게 만들었던 문제의 벚꽃 - 교육기관 교정에서
배꽃 - 교육원 주위가 온통 과수원이다. 오늘 하늘이 무척 좋았다. 그리고 나는 배꽃을 좋아한다. 나중에 주인 몰래 복숭아, 사과, 배를 따 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