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주다인이 기억난다. 목소리 진짜 독특했지. 어째선지 2집부터는 기억에 없다. 노래 듣다보면 생각날지도.
96년 앨범이다. 신인 락밴드 앨범에서 두 곡이나 대히트를 했다. <16/20> <나는 나> 정통락이라기 보다는 모던락에 가깝다고 봐야될 것 같다. 앨범 속지에 블론디 영향 받았다고 했는데, 블론디 곡 표절의혹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16/20> '요 쇼킹 기미럽, 난 열 여섯 너 스무살야' 갑자기 가사가 생각이 나네. 20살 여자가 16살 남자한테 '너 너무 어리고 난 진짜 어른 애인이 필요해'라고 하는 가사다. 쇼킹하네. (좋으면 그냥 만나라....)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돈이 드니>란 곡을 제일 좋아했다. 앨범 첫 곡인 <공주병>이란 곡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하니 들을만 한다. 곡들이 길지 않아서 좋다. 앨범 속지를 보다 보니까 베이스를 이태윤 선생님이 쳤네. 남자 멤버 두 명은 기타 1명, 드럼 1명이었나 보다. 전곡의 편곡을 자기들이 했다.
96년이니까 '삐삐 밴드' 1집 이후에 나온 앨범이겠지? 주다인 목소리가 이윤정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네.
락 레코드에서 나왔고 테잎 표지에 RKLC-001이라 적혀있네. 락 레코드가 한국에서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인가? Rock자가 찍혀있는 다른 테잎들이 테잎 박스에서 나오면 추론이 가능할 것 같다. 신인 락 밴드 앨범을 회사의 첫번째 앨범으로 낸다고? 그 사장님(기획자)가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