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 나라에서 누가 법을 지키겠나? 샌프란시스코 가서 펜타닐 먹고 헤롱대다 죽는게 낫겠네.
소한
해가 길어졌다
다시 시작하자고
웅크렸던 마음이 말캉말캉 늘어진다
구구소한도를 생각하다가
구구 팔십일일의 기다림을 헤아려본다
소한 추위는 옛말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무렵에 길에서 얼어죽는다
매화가 핀다는 절기는 따로 없지만 그때는 봄인 걸 안다
봄이 와도 여전히 사람들이 길에서 죽다
고무줄이나 풍선껌처럼 늘어났다가
너무 좋거나 너무 싫어서 끊어지는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