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5/12/12 | 3 ARTICLE FOUND

  1. 2015.12.12 20151212 - 어쩌다 하나씩
  2. 2015.12.12 20151212 - 어쩌다 하나씩
  3. 2015.12.12 20151212 - 어쩌다 하나씩

나무

나무는 평생 한 자리에서만 사랑한다
나이테 하나씩 늘어갈 수록
그 자리에서 점점 둥글게 커가는 인생
그것이 그대로 삶인 나무
나무가 되지 못하고 흔들리는 내 사랑은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여
이리저리 삐뚤빼뚤 튀어 나가려고만 한다
당신에게서 다른 당신에게로
그리고 또 다른 당신에게로
자꾸만 다른 곳을 보려고 한다
하여 이제부터 나는 나무를 사랑하련다
첫사랑의 이름을 붙인
나의 자작나무 은수
너를 부둥켜안고 둥글게만 둥글게만 사랑하련다
그렇게 억겁의 시간이 흐르면
나도 나무가 되련다
AND



사랑이 그 자체로 詩인 것처럼
죽음도 그 자체로 詩다
죽을만큼 사랑한다는 건 시시한 詩
죽어서도 사랑한다는 건 거짓부렁 詩
산자가 죽은자를 사랑하는 건 세상에서 가장 슬픈 詩
사랑의 詩를 팔아서 너에게 따스한 밥을 먹이는 건 안타까운 詩
그런 너의 죽음은 팔아서는 안되는 詩
AND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
너를보면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
내 마음이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
불꽃처럼

말랑말랑해 말랑말랑해
너를보면
말랑말랑해 말랑말랑해
내 마음이
말랑말랑해 말랑말랑해
젤리처럼

끈적끈적해 끈적끈적해
너를보면
끈적끈적해 끈적끈적해
내 마음이
끈적끈적해 끈적끈적해
송진처럼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
말랑말랑해 말랑말랑해
끈적끈적해 끈적끈적해

 

song ver


뜨끈뜨끈해
너를보면(1 4)
뜨끈뜨끈해
내 마음이(1 5)
뜨끈뜨끈해
불꽃처럼(1 3)
뜨끈x3 (1 5 4 1)

말랑말랑해
너를보면
말랑말랑해
내 마음이
말랑말랑해
젤리처럼
말랑말랑해x3

끈적끈적해
너를보면
끈적끈적해
내 마음이
끈적끈적해
벌꿀처럼

뜨끈뜨끈해 내 마음이 뜨끈뜨끈해 햇살처럼(1 4 1 5)
말랑말랑해 내 마음이 말랑말랑해 꿈속처럼
끈적끈적해 내 마음이 끈적끈적해 키스처럼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1 4)
다정한 날 봄비처럼 뜨끈뜨끈해(1 5 4 1)
뜨끈뜨끈해 뜨끈뜨끈해(1 4)
너를 보는 내 마음이 뜨끈뜨끈해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