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종으로 리메이크가 됐고 - 89년이나 90년에 친구 컴퓨터(당시 XT)로 디스켓 넣고도 해봤다. - 오락실에도 3편까지 나왔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시조새 정도는 된다. 채찍, 야구방망이, 칼, 상자, 돌, 다이너마이트 등을 휘두르거나 던질 수 있고 적을 나락으로 떨어뜨려서 죽이는 꼼수(어쩌면 정공법)가 존재하며 같은 편끼리도 때릴 수 있다. 보스에게 납치된 애인, 나와 같은 기술을 쓰는 적이 나온 게임의 효시가 아닌가 싶다. 악마의 기술 팔꿈치(주먹+점프)만 잘 쓰면 나처럼 게임에 큰 소질 없는 애들도 끝판을 쉽게 깼더랬다. 꼼수 쓰면 더 잼있지만 적 떨구려다가 내가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팔꿈치로만 깼다. 원코인 하고 나서 리셋하고 다시 시작한 게임에서 적들 떨궈 죽이면서 진행 하다가 끝판 초반에 가시에 떨어져 게임오버. ㅋ

나무에서 떨어지는 애들 날라차기는 국룰
어렸을 땐, 이 다리 건너다 참 많이 죽음
다섯 놈 한 번에 상대하기
길 좁은데 비에이 두놈 나와서 힘든구간
오직 팔꿈치로만
클리어 - 감동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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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 클럽을 돌면서 일정 점수를 넘겨서 챔피온이 되는 게임인데, 챔피온이 되면 머리크기랑 몸 크기가 같은 해당 당구 클럽 사장(?)이 옷을 벗고 축하해준다. 8000점 마다 큰 공 한개, 성공하면 큰 공 하나씩 주는 보너스 스테이지 -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유리컵이 깨지면 내 마음이 깨지는 것 같았다. - , 공넣고 공먹기인 BET 시스템이 있어서 동전 하나 넣고 시간 끌기 좋은 게임.


 7100점을 넘어야 끝판을 깰 수가 있는데, 6구 짜리 스테이지에서 1~6번까지 쉬지 않고 넣는게 가장 보편적인 클리어 방법이다. 어렸을 때 끝판 깨는 형들을 못 봤다. 나는 고등학생 때 딱 한 번 깨봤는데, 나이 먹고는 수시로 클리어하게 됐다. - 나 당구 못친다. - 가끔 점프볼(마세이3)을 치게 될 때가 있는데,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

 

아나따노 우데마에 미세떼(실력을 보여봐)
이라샤이마세
하이 베이비
나는 간단히 넘어지지 않아... 이런 뜻인듯.
클리어 사례 1
클리어 사례 2 - 점수계산 버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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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회사에서 89년엔가 배구 게임을 만들었었다.(그 게임도 마구 서브가 있었던 것 같음) 그 후속으로 91년에 나온 게임. 국제판은 나라부터 고르는데, 한국판은 남녀부만 골라서 플레이. 한국 남자 선수는 장윤창, 마낙길, 노진수, 한장석, 정의탁, 세터 이경석 - 김호철 선수가 은퇴한 후에 만든 게임이라 그런 듯. - 이렇게 6명이다. 

 원버튼으로 만든 훌륭한 게임이다. - 개인시간차, 2단 페스 페인팅, 3단 시간차 공격도 됨 - 어렸을 때는 3단 시간차 공격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지만. - 리시브할 때 방향키 위로 하면 됨 - 소련 깨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음. 기본적으로는 토스할 때, 방향키 하단으로 하고 타이밍 맞춰 네트쪽으로 스파이크 때리면 컴퓨터가 블로킹 타이밍도 못 맞추고 수비가 공을 받는 경우도 많지 않음.

 스타팅 스코어를 10-12로 세팅해 놓으면 소련하고 할 때는 8-11이 아니라 6-11에서 시작하는데, 오랜만에 해보니까 이러면 클리어가 좀 어려움. 어차피 오락실 주인들은 스타팅 스코어 12-12로 세팅함. 그래야 조금이라도 게임이 일찍 끝나니까. ㅋㅋ 

 블로킹 타이밍을 알고 나면 난이도가 대폭 내려가고 공격 표시가 안 나오는 소련하고 할 때는 수비수가 중앙 보다 살짝 앞에 서 있으면 좋다. 컴퓨터가 네트쪽으로 붙여 넣는 언더서브에는 리시브만 하고 토스를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 정확한 서브 타이밍은 모르겠다. - 이걸 써 먹으면 소련과의 대전이 쉬워진다. 게임상 시간이 있는데, 시간이 끝나도 게임이 끝나는 건 아니라서 일부러 듀스 만들고 17대 16까지 갔던 기억이 나네. 그러다가 재수 없으면 지고 끝남.

6-11에서 시작해서 듀스 끝에 역전승
남자부 우승
여자부 우승
썬더 서브(우상+A 우하+A)

 

팬텀 서브(좌상+A 좌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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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만화를 잘 구현해서 만든 게임 - 성현준의 페이드 어웨이, 이정환의 미친 피지컬(레이업), 강백호의 훅훅 디펜스, 송태섭의 빠른발(레이업), 해남 빼고는 팀마다 한 명씩 사용할 수 있는 더블클러치(서태웅, 윤대협, 장권역) - 고2 고3 때 친구들이랑 많이 했다. 친구랑 붙어서 지면 3분 만에 백원 날리는 거다. 대부분의 오락실에서 컴퓨터랑 시합은 2분, 2인 대전은 3분으로 설정돼 있었던 거 같다. ^^ 오랜만에 해봤는데, 옛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다.

 기본 공략 - 2점 점퍼는 타이밍만 맞으면 100프로 들어가기 때문에 공격은 장신 선수로 단신 선수 공략하거나 컴퓨터가 헛손질하고 생기는 빈 타이밍에 점프슛, 수비는 생각하는 타이밍보다 한 타이밍 먼저 손질(A버튼), 장신 수비수로 단신 공격수 블로킹, 타이밍 맞춰 덩크 블로킹. 

 재미 공략 - 원맨 클리어(윤대협, 서태웅, 이정환의 3점슛 + 특수기. 윤대협은 특수기 두 개), 더블클러치로만 득점하기, 앨리훕으로만 득점하기. 삼점슛만 넣기.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고인물들이 많았던 게임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세일러문 횡스크롤 액션도 - 망겜임 - 같은 회사(반프레스토)에서 만들었던 것 같다.

북산 - 주인공 팀이라 그런가? 가장 하는 맛이 있음.
능남 - 윤대협 빼고 별로임
해남 - 이정환 사기캐, 전호장이 단신이라 수비 불리.
상양 - 장신팀이라 대전할 때 블로킹하려고 많이 고름
우승을 첨 해봐서 눈물바다에 빠진 상양 선수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북산 우승 보너스 컷
덩크 콘테스트 50점 만점(마이클 조던도 10점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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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땐 형들 하는 거 구경만 하다가 20살 넘어서 에뮬로 원코인 하게 된 게임. 시스템, 조작감, 음악 등 빠지는 게 없는 명작. 암기형 게임이지만 메탈슬러그 암기하듯이 복잡하진 않음. 적들 두 번씩 죽여서 점수 먹으면서 진행하기, 번개 모아서 드래곤에게 난사, 2 stage부터 전설의 신발 먹고 가기, 100원짜리 갑옷으로 끝까지 가기, 방패 안 먹기(안 먹어도 나중에 줌), 스핑크스 퀴즈 일부러 틀리기 등 여전히 수 많은 재미 요소가 있음. 

 하드모드 루비 먹고 진행에서 번개 43방 정도 때리면 끝왕 클리어 가능했던 듯. 번개는 끝왕 전에 48개까지 모아봤는데, 너무 옛날일이라 스샷이 없음.

한글판 하드모드 번개 모으기
일판 하드모드 번개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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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따 사기팀인 한신 타도를 목표로. 막게임은 한신으로 자이언츠 잡기. 일본 소설에 85년에 한신타이거즈가 재팬시리즈 우승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한신으로 요미우리 원코인이 은근히 힘들었음. 돈 없는 어린이 입장에서 50원 넣고 번트 얍삽이로 9회말까지 가야 개이득인 게임. 89년에서 91년 사이에 동생이랑도 하고 친구들이랑 많이 함. 특히 91년에 친구들이랑 200원 넣고 9회까지 했던 게 많이 기억나네. 지금은 이름이 바뀐 팀이 제법 됨. 최신 마메로 돌리면 파울, 땅볼, 공맞고 쓰러짐 다 된다길래 오랜만에 해봄. 잼있음.

롯데 오리온스 VS 한신
요코야마 웨일스 VS 한신
난카이 호크스 VS 한신
긴데츠 버펄로스 VS 한신
세이부 라이온즈 VS 한신
닛폰햄 파이터스 VS 한신
한큐 브레이브스 VS 한신
야쿠르트 스왈로즈 VS 한신
주니치 드래곤스 VS 한신
히로시마 카프 VS 한신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한신
한신 타이거즈 VS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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