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25/03/07 | 2 ARTICLE FOUND

  1. 2025.03.07 박정운 5집 - The Theme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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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년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과 내용이 딱 맞아떨어지는 발라드 명반이다. 발라드 매니아들은 무조건 들어봐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발라드 곡들로 가득하다.


 박정운 노래는 알았어도 앨범으로는 처음 들었던 게 이 앨범이다. 그 전 히트곡들이 다 자작곡이었는데, 4집이 잘 안됐었는지 5집에서는 다른 뮤지션들한테 곡을 받았다. - 윤종신, 정원영, 서영진, 박용준, 나원주 등 -


 B면 첫 곡 <그대 내품에>가 타이틀 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윤종신 곡인데, 윤종신의 <부디>랑 비슷한 스타일이다. - 윤종신이 본이 4집에 넣을까 말까 했던 곡이라 생각됨. -

 나원주 곡 <다시 사랑할수만 있다면> 짱 좋네. 편곡이 조동익이네. 시기상 자화상 1집 나오기 전인가?

 내 최애곡은 <처음부터 그대를 모르는 것처럼> 이다. 박정운도 이 곡이 좋았는지 두 가지 버전으로 앨범에 실었다. - 컴퓨터로만 만든 버전이랑 현악기가 들어간 버전 - '먼 기억 속에는 그대가 있죠. 마르지 않는 눈물 그 속에서 그댄 아직도 숨쉬고 있지만'

 박용준의 <목동에서>는 가끔 라디오에서 듣게 된다. 이 곡도 당시에 좋아했다. 박용준이 만든곡 중에 <혼자 남은 밤>과 더불어 최애 곡이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목동에 살던 애인에 관한 노래다. 그녀의 어머니는 왜 둘 사이를 반대했나. 

 미국에서 온 형 박정운은 김종서랑 다른 느낌으로 창법이 정말 시원한 형이다. 아내의 평가로는 그래서 귀가 피곤해지기도 한다고 한다. 내 평가는 이 앨범 한정 귀가 피곤할 새가 없다.

 이 앨범을 워낙 좋아했기에 몇 해 전에 부고를 듣고 마음이 안 좋았다.

사랑은..........주기만 하는 것도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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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

 역사적인(?) 넥스트의 첫 앨범이다.

 신해철은 소속사 입김이 강했을 것 같은 1집이 성공하고 2집을 'myself'란 타이틀로 혼자 만들었다. 2집이 초대박이 났고 자연스럽게 다음 앨범을 낼 수 있게 됐다. 신해철이 믹싱에 참여했다.(솔로 2집처럼 혼자 하진 않음)

 수록곡들이 전체적으로 전자음악(신디사이저)과 락이 섞인 앨범이다. 신디사이저 락인가?

 전곡에 영어제목을 따로 적었네. <턴오프더티비>는 내가 좋아했던 곡이다. 2집에서 재미를 봤던 영어랩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내가 좋아했던 파트는 한글랩 파트다. '세계 최고 동양 최대.....지상의 낙원이란 텔레비젼 속인가...' 이렇게 영어를 좋아했던 신해철이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OST에 미국 동경을 비판하는 노래인 <코메리칸 블루스>를 만들었다.

 <아버지와 나>는 굉장히 긴 곡인데, 인기가 엄청났다. 나래이션 내용에 따라서 웅장하게 상승하는 곡의 분위기가 지금 들어도 참 멋지다.

 <인형의 기사 파트2> 는 노래방 인기가 엄청났다.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감수성 한 스푼 더해서 쓴 노랫말 느낌이다.

 타이틀 곡 <도시인>은 제목도 좀 있어보이고 첫 가사가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인데, 해외여행 규제도 풀리고 오렌지 족도 등장하려고 하던 당시 분위기를 가사에 잘 담았다. 삐삐랑 휴대전화도 가사에 나온다.(외국 영화에 차에서 휴대전화 쓰는 장면들이 나오긴 하는데...) 신해철의 시대 감각이 참 빠르다. - 이승철 <방황>이 '까만넥타이 줄무니팬티' 티'로 시작하는데, 두 곡 다 시작 가사가 파격적이다. - <도시인>은 대 히트를 기록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정기송 작곡이네, 넥스트 다음 앨범의 <아가에게>랑 같은 결이다. 아가에게는 신해철 작곡이다. 신해철의 가사 중에 본인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고 방황하는 내용이 많은데, 그런 곡이다.

 <외로움의 거리> <영원히> 다 좋아했다.

 B면 첫곡이 Instrumental 인데, 제목이 <증조 할머니의 무덤가에서>다. 어떤 겉멋이 들어간 제목이다.

 오랜만에 신해철 목소리 들으니 좋았다.

표지. 신해철이 생각한 고향의 이미지?
New Experiment Team 좌측이 정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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