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앨범이다. 앨범 속지가 없네.
<일과 이분의 일>이 94년 최고 히트곡 아닌가? 싶은 정도로 히트했다. 지금 들어도 명곡이다. '쨍그랑' 깨지는 소리를 넣은게 신의 한 수다. 김건모 <핑계> 때 춤을 추는 핑계걸도 꽤 화제가 됐었는데, 이 노래와 황혜영의 인기는 거의 신드롬 수준이었다. 황혜영은 특유의 무표정 댄스로 인기의 끝을 찍었다.
이 앨범은 오지훈이 전곡을 다 작업했다. 서태지가 어느 인터뷰에서 라이벌로 꼽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냥 당시에 인기가 많으니 던진 말 같기도 하고 오지훈의 음악성을 인정한 것 같기도 하다. 본인이 관심 없던 레게곡으로 히트를 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B면에 <그대 눈물까지도>도 히트를 하면서 한 앨버에서 두 곡이 히트했다. 김지훈 보컬이 참 좋다. <홀로 지낸 기억>이란 곡에서도 김지훈 보컬이 빛난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4년 당시에는 <음주운전>이란 곡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제목에서 풍겨 나오는 사고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니 앨범 맥락에 맞지 않게 뜬금없이 락메탈 사운드가 나오네.
앨범 전체 완성도는... 음....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