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 출신, <살다보면>의 권진원 누나의 99년 4집이다. 이 앨범에서 <해피 버스데이 투 유>가 초초초 히트했다. 사람이 노래를 만들다보면 축하곡을 만들게 되는데, - 수 많은 앨범에 축하한다는 노래가 있고 나도 생일 축하곡 하나 만들었음 - 이곡을 뛰어넘는 생일 축하곡은 아직 없는것 같다.
내가 이 앨범을 산 이유는 <비 오는 거리에서>를 듣기 위해서다. '모두가 끝난 걸까..... 다시 한 번만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다면 어떤 굴욕도 아름답겠지.' 굴욕도 아름답다는 가사를 좋아했다. 앨범 속지 들여다 보니까 이 누나 신랑이 작사했네.(작사 유기환) 편곡은 황세준이네. 봉제공장 일할 때 라디오가 항상 MBC FM 고정이었는데 '오미희의 가요응접실'에서 2000년에 이 노래를 자주 들었다. 너무 좋아해서 기타 코드 따서 가끔 친다.
권진원이 부른 노래중에 <사랑 노래>도 참 좋아하는데, 1집에 실렸고 그 곡도 가끔 기타로 친다. '뿌연 가로등 밤 안개 젖었구나, 사는 일에 고달픈 내 빈손'
B면 두 번째 곡 <그땐 몰랐어> 통기타 편곡이 리차드 막스의 <나우앤포에버> 랑 거의 같다.
편곡이 전체적으로 올드한 느낌이 있다고 했더니 아내 왈, 옛날 앨범인데 당연한거 아냐?
현악 편곡을 박인영(스트링 편곡 대모) 선생님이 했다.
10곡 중에 8곡을 본인이 작곡했다.
이 누나 노래 참 잘하지. 그래서 서울예대 보컬 교수님도 하나보다. - 보컬 교수님 아닐수도 있음? -
코러스 멤버 중에 코러스의 신 김효수 누나가 있네. 이 누나 솔로 앨범 구입했었는데, 박스에서 나오면 그것 참 레어하다.
프로듀서 - 손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