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앨범에 딸린 라이브 앨범이 나왔었는데, 본 앨범도 나왔다. 1999년.

 윤지웅이란 작곡가랑 같이 만든 앨범이다. <오직 너뿐인 나를>이 히트한 앨범이다. 테잎 속지에 애타게 작곡가를 찾고 있다고 적었는데, 나중에 원곡을 쓴 사람들한테 소송당해서 방송 금지 됐었다.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를 리메이크 했고, 본인 2집에 김진룡이 만든 <외면>을 댄스 리믹스로 수록했다.

  <Prologue> 에서 <헤이, 유>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부분이 좋다.

 <이별의 무게>는 옛스러운 발라드다. 그 옛스러운 발라드를 맛깔나게 부르는 게 이승철이다. 이 곡에 여자 목소리는 코러스 여왕 중 한 명인 김현아다.

 이승철 노래 참 잘하네.

 와, 너무 좋다. 이런 앨범은 아니다.

쿠션 편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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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가 히트하고 나온 2집 앨범이다. 1994년.

 1집과 비슷하게 자작곡과 기존곡들을 골고루 수록했다.

 무심히 듣고 있었는데, 김민준의 <모모> 아카펠라로 들으니가 좋네. 자작곡들도 멜로디가 귀에 확 들어오거나 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듣기 좋다.

 <하얀 노래>가 타이틀 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방송에 나와서 부르던 기억이 난다.

 1집같은 히트곡은 없었지만 이 앨범 좋네. 카페에서 틀어 놓으면 좋을 듯.

6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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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도 3집이라고 해야되나? 98년에 기타리스트 한상원이랑 같이 만든 앨범이다. 이전 앨범들 속지에 한상원 이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친하게 지내다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앨범이다. 한상원은 97년에 2집이 나왔고(이 테잎 분실했네. 아깝네.) 99년에 긱스에 참여한다. 이 선생님도 한참 열심히 음악하던 시절이다.

 <제3의 눈>에서 박찬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되게 친했나보다. <폭풍>이 타이틀 곡이었고 노래 좋다. 방송에서 이 곡 부르던 거 기억난다. 

 프로듀서 - 이현도, 한상원, 코프로듀서 - 강호정(긱스의 건반)

 '이현도가 한상원을 만나면?' 느낌의 앨범인데, 앨범이 막 너무 좋구 완성도가 쩔구 그렇진 않다.

일렉(펑크) 기타와 컴퓨터 음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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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후>가 타이틀 곡이었던 96년 앨범이다. 김성제 1집이 95년 11월이니까 이현도가 노래를 막 찍어내던 시절이다. 

 <서곡>이 비장하지만 듀스 3집, 김성재 1집, 이 앨범은 사실상 같은 앨범이다. 이 앨범은 좀 더 힙합쪽으로 가긴 했다.

 일 앨범에서 <적의>란 곡을 좋아했던 기억이 났다. 진짜 오랜만에 들었는데, 좋긴 좋다. 다만 당시 유행이던 랩메탈인데, 어딘가 중요한 게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박찬호, 노모히데오, 오우삼 감독한테 고맙다고 앨범 속지에 적었다. 박찬호 이름을 앨범 속지에서 보다니. 박찬호와 어떤 친분을 과시하는 건가? 그건 아닌 것 같고 당시에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미국에서 김국현 기사가 녹음한 앨범이다.

 <친구에게>가 굉장히 히트했고 나도 좋아했다.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이 장갑 끼고 방송 출연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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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6월 앨범이다.

 드럼 김영석, 베이스 조동익, 기타 함춘호, 피아노 김광진, 퍼커션 박영용. 이 정도 느낌이다. 정원영, 박용준도 앨범에 참여했다.

 1집 멤버에서 이소라가 빠지고 차은주가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연주가 매우 화려해졌다. 본격 재즈 음반 느낌이다. 멤버 허은영이 작사에 많이 참여했다. 이 앨범고 내고 고찬용과 허은영은 결혼을 한 것 같다. 고찬요이 가진 딥한 조규찬 이미지가 잘 드러난 앨범이다. 대중적인 앨범은 아니다.

 <내게 그댄> <프리즘> <약속 시간 한 시간 뒤>가 듣기 좋네. <두려운 행운>이 타이틀 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타이틀 곡으로는 난해한 것 같다. <도시 대탈출>이란 곡도 내가 듣기엔 난해하다.

 앨범이 CJ 제일제당에서 나왔다. 96년이면 대기업들이 음반산업에 뛰어들었을 때인가 보다. 97년 말에 IMF 오는데. 인간사 한치 앞을 모른다.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던 고찬용은 이 앨범을 끝으로 솔로 1집이 나올 때까지 10년을 쉬게 되는데.

 보컬들 합이 좋아서 그냥그냥 들을만 하다.

센터가 고찬용. 5인 5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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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에 나온 베스트 앨범이다.

 <아름다운 오해> 들으려고 샀다. '사랑은 영원할 거란 오해로 시작되는 슬픔' 채정은 작사다. 아내가 나에게 통속적인 신파 참 좋아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이 곡 편곡을 박인영이 했다.

 Executive Producer - 임재범, 김경호(가수 김경호 아닐 듯) / 노래를 다 새로 불렀단 얘기다. 노래의 왕이 본인 노래를 다시 불렀으니 곡들이 다 듣기에 훌륭하다. - 한 큐에 녹음 끝내는 거로 우리나리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 임재범이다. -

 Producer - 서영진, 김형석, 유희열, 나원주, 박인영 / 편곡자들이다. 유희열이 편곡한 <고해>는 나레이션이 좀 과하단 생각이다. 속지에는 신재홍이 빠졌네. 이 앨범에 신재홍이 만든 노래가 가장 많고 편곡도 한 곡 했는데, 왜 그럴까?

 서영진이 편곡한 <JULIE> 아주 듣기 좋네.

 전체적으로 듣기 좋고 2000년대 편곡이다. 임재범을 처음 듣는 사람들도 좋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든 느낌이다.

 근데 왜 2000년에 갑자기 베스트 앨범을 냈을까?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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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NAS의 illmatic(94년)과 stillmatic(2001년)이 그러한 것처럼 이 앨범도 명반이다. 당시 국내 힙합 음반을 다 들어본 건 아니지만 꽤 많이 들어봤는데, 이 앨범을 가장 많이 들었다.

 <행진> <휘파람> <CB MASS는 내 친구> 연속으로 쭉 좋다. <MOVEMENT 3>은 대단한 명곡이라 생각한다. '엠오비이엠이엔티.....' 할 때 너무 좋네.

 <Watch Out>이란 곡을 굉장히 좋아했다. 한국말로 미국식 바람핀 랩을 한다고 해야하나? '지난 며칠간 내 맘을 조여, 네 생각만 쌓여, 가시 장미꽃만 피어, fucking 내 침대 위에서 배신한 넌 라이어, 이젠 맘속에서 클리어, 갈 곳 없는 나의 티어' 지금도 가끔 아내 옆에서 읊조린다.

 속지를 들여다 보면 세 멤버가 골고루 나눠서 곡을 프로듀싱 했다. <무브먼트 3>는 개코 <휘파람>은 최자 <워치 아웃>은 커빈. 뭐 이런식이다.

 <젠틀맨 인터루드> 오랜만에 들으니까 웃기네. '기곈가? 이거?'

 곡 수가 많은데도 그다지 지치질 않네.(막판엔 좀 지친다) 커빈 목소리 멋지다.

 CB MASS는 커빈이 어쩌구저쩌구(돈을 떼 먹었네. 어쩌구저쩌꾸) 후에 팀을 나가고 - 나가고 나서도 뭔 앨범 냈던 것 같음 - 2집보다 못한 3집을 낸 후에 '다이나믹 듀오'로 다시 태어난다. 

센터가 커빈, 왼쪽이 최자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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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앨범 표지에 자신있게 때려 박았다. 당시에 힙합에 관심있던 사람들만 알 것 같은 앨범이다. 나도 당시에 힙합에 관심이 있어서 샀겠지?

 리오 케이코아가 힙합씬에서 이미 유명했던 것 같고 스티브(스페셜케이)란 사람이 권유해서 같이 앨범을 냈다고 한다. 'CB MASS' 첫앨범이 나오기 전인데 많이 친했던 건지 앨범속지에 CB MASS 이름이 많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앨범이다. 

 <WAR>란 곡 좋네. 20세기 <작두>네.

 <판타지>란 곡 피처링 한 J 누나 목소리 예쁘네. J가 예전에 어느 방송에서 바비킴이 오빠 친구라 한 걸 들었던 게 갑자기 생각났다.

 <무적용사>란 곡은 랩 스타일이 '디오씨'나 '허니 패밀리' 노래 같네.

 99년에 1999 대한민국 앨범 나오고 힙합에 붐이 일어나니까 이 앨범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리오 케이코아가 참여한 첫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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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1월.

 동아기획의 마지막 앨범은 뭘까? 이 앨범 다음에도 동아기획 이름을 달고 나온 앨범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김영 사장만 알까?

 차은주는 김현철과 <그대니까요>란 듀엣곡이 있었고 '낯선사람들' 2집에서 이소라가 빠진 자리에 들어갔던 보컬리스트다. 98년에 비공식 1집이 있지만 이 앨범에 'first album' 이라고 적혀있다. 박정현과 비슷한 케이스인 것 같다. - 박정현에게는 0집이라 부르는 앨범이 있고 박정현이 성공하니까 판권있던 곳에서 나중에 재발매(?) 했다. -

 땡스투에 이정선 교수님이라 한 걸 보니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다닌 것 같다. '천년동안도'가 땡스투에 있고 앨범에 정원영이 많이 참여한 걸 보니 대학로 '천년동안도'에서 정원영 밴드의 보컬로 노래를 했던 것 같다.

 프로듀서 장기호, 빛과 소금의 박성식, 한경훈이 이 앨범에 많이 참여했다.

 <알수없어요>가 타이틀 곡이었지. 기억난다.

 첫 곡 <그댄 알잖아요>는 권진아 느낌이다.

 <그대의 꿈>이란 곡은 아리랑 멜로디가 살짝 떠오르고 민요느낌이 난다.

 B면 네번째 곡이 <늘>인데, 테잎에는 A면 마지막 곡으로 인쇄됨. - 마스터링 하다가 막판에 순서를 바꾼 것 같다. -

 목소리도 예쁘도 노래도 잘 하고 권진원 권진아 느낌도 있다. '앗, 차은주다.' 하는 느낌은 약하다. 한국의 쉐릴 크로우로 홍보했던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다.

 2002년이면 알앤비의 시대라 음악이 전체적으로 당시 트렌드랑은 안 맞는 느낌이다.

 앨범은 쏘쏘.

장기호가 여가수를 프로듀싱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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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앨범.

 조덕환이 빠지면서 최성원과 전인권의 곡 중심으로 실렸다. 밴드 편곡을 다 같이 했기 때문인지 전인권이 만든 곡도 최성원이 만든 곡 느낌이 난다. <하나는 외로워> 같은 곡. 전인권이 만든 곡 중에 <너는> <쉽게>도 듣기 좋다.

 기타리스트 최구희 곡이 두 곡 실렸는데, <너랑 나랑>이라는 민요곡이 있다. 건전가요를 앨범에 넣어야 하는 시대에 대한 반항 내지는 어떤 실험정신(?)이 느껴진다. 이 곡 굉장히 좋다.

 <제발>이 타이틀 곡인데, '우리노래전시회'에 최성원이 부른 것도 좋지만 이 앨범에 전인권이 부른 게 더 좋네.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은 이광조 앨범에 먼저 수록됐던 곡인데, 이광조 형은 못 이긴다.

 <내가 찾는 아이>는 2집 멤버가 총출동해서 불렀다. - 최성원, 전인권, 주찬권, 허성욱, 손진태, 최구희 -

 1집보다는 덜 강렬하게 연주는 더 세련된 느낌이다. 명반인데, 1집이 너무나 강했다.

표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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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1집을 얼마전에 들었지. 나 김현성 좋아했네. 2집은 군에 있을때가 기억에 없나보다. 찾아보니까 2집은 김형석이 1집보다 더 깊게 관여했고 베복의 히트곡 <킬러>가 수록됐네.

 이 앨범은 조규만이 만든 <이해할게>가 참 명곡이다. 박주연 작사.

 박해문이 만든 <아름다운 사랑>이란 곡을 터보 노래 같다.

 이소은과 듀엣한 <우리> 좋네. 듣다보니까 노래가 기억났다.

 <기대>는 방시혁이 만든 발라드 곡인데, 편곡이 김형석이라 그런지 김형석 곡 같네.

 박진영이 만든 <알고 있지만>은 지오디의 <다시>랑 겹치네.  본인곡을 반복하는 건 표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타이틀곡이 멋진 평범한 발라드 앨범이다.

solitude - 외로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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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당시에 울적해서 많이 듣고 다녔던 앨범이다. 울적할 때 터보 댄스곡 들으면 좀 풀린다.

 베스트 + 신곡인데, 총 네 장짜리 앨범이고 현재 나한테는 케이스는 세 개  알맹이는 두 개 남아 있다. '댄스, 댄스메가믹스, 발라드, 발라드 메가믹스' 이런 구성이다.

 이미 김종국은 없는 상태고 스타뮤직에서 끝까지 울궈먹는 베스트 앨범이란 느낌이다.

신곡이 총 여섯곡 있다.(미 발매곡 다섯 곡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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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와. 나 터보 앨범 정말 많네.

 2, 3집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이어간 앨범이다. 타이틀 곡인 <애인이 생겼어요>가 이전 타이틀 곡들보다 좀 약하긴 했지만 <X>가 커버해줬다. <X>는 애인의 친구를 좋아하다가 뒤늦게 애인의 찐사랑을 알게됐다는 김종국 목소리랑 딱 어울리는 가사다. 이런 유치한 가사를 가슴에 딱 박히도록 부르는게 김종국이고 터보다.

 <캘리포니아>란 발라드까지 전작의 성공 공식을 따른다.

 <결투>란 곡 신나네.

 앨범 프로듀서 한진우.

 이 앨범도 백만장을 팔았네.

애인의 친구를 사랑한다고 믿는 퍼퍽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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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SSM-19

 1집과 마찬가지로 유영진의 쎈곡(<늑대와 양>)이 타이틀 곡인데, 정용진의 후속곡(<행복>)이 슈퍼 히트를 했다.

 <위아 더 퓨처> <자유롭게 날수있도록>도 히트했다. <자유롭게...>는 다음앨범에서 강타가 만든 <빛>으로 이어진다. 강타가 유영진한테도 많이 배웠겠지.

 유재하 가요제 대상 출신 곽상엽이 SM에 작곡가로 있었던 건지 곽상엽 곡이 두 곡 실렸다.

 <캔디>랑 <행복>이 없었으면 HOT는 그냥 사라진 가수라 됐을 거란 생각이다. 특히 <캔디>가 그렇다. 나랑 동갑인 장용진이 만든 곡들인데, 당시에도 장용진이 나랑 동갑인 걸 알고 있었다. 그때는 이 강남 어린이가 꽤 부러웠는데, - 사준 <메모리즈>도 장용진 곡임 - 이 친구도 갖다 베낀 곡이 많다는 걸 아는 지금은 그렇진 않다.

 유영진 곡들로 채워진 A면이 어떤 일관성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들을만 하다.

자켓 요란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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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 앨범이 있었네. 1994년. 4인조 시절 앨범이다.

 쿨을 발굴한 사람이 차영철 사장님이구나. 

 뮤직디렉터 최준명. 이 사람이 최준영이라는 썰이 있었나본데, 아닌 것 같다. 생긴게 다르다.

 <너이길 원했던 이유>가 꽤 알려졌다. 최영 작곡 최준명 작사. 이 최영이 최준영인가? 그건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이젠>이란 후속곡이 좋았지. 오리지널 버전은 좀 처지고 래게 버전이 좋다.

 A면 마지막 곡 <그냥 그런 이야기> 좋네.

 쿨은 유리가 들어오고 3인조로 정비한 2집부터 본격적으로 대성공을 하기 시작한다.

 이 앨범의 이재훈은 시원하게 부른다기 보다는 눌러서 부르는 느낌이다.

 앨범이 은근히 듣기 좋다. 다만 특색있는 댄스음반과 팀들이 즐비하던 시기에 - 노이즈는 하우스, 룰라는 레게... 뭐 이런식이었다. - 어두운 느낌의 댄스 음반이라 크게 히트하진 못했던 것 같다. 

왼쪽부터 김성수, 최준명, 유채영,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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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12월. 96년 앨범으로 봐야겠네.

 DJ 처리와의 마지막 앨범이고 윤일상이 프로듀스 했다.

 <미녀와 야수> (선정성 논란이 있었다.) <겨울이야기> (너무 히트해서 96년 여름에 바로 <여름이야기>가 나왔다.) <리멤버> (DOC 발라드의 틀을 잡아준 곡) 이 세곡이 엄청히트했다. <리멤버>는 박주연 작사 <겨울이야기>는 강은경 작사

 박근태가 만든 <나의 성공담>도 듣기 좋다.

 DJ처리와 DOC가 함께하던 시절의 정점에 있는 즐거운 댄스 앨범이다.

김창열이 센터네. 이하늘 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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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약간 어벙하게 생긴 여고생 가수가 <애송이의 사랑>부르던 것 기억난다. <천사의 시>까지 두 곡이 히트했다.

 신촌뮤직에서 양파가 잘 될 줄 알았는지 미국에서 녹음했다. - 레코딩 엔지니어가 한국인 이름이지만 정황상 미국에서 녹음한 것 같음 - 장고웅 사장의 안목(감)이 참 좋다. <애송이의 사랑>이 영어버전까지 두 번 실렸으니까 총 곡수는 일곱 곡이다. <애송이의 사랑>은 거의 신드롬 수준으로 히트했다. 나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천사의 시>는 공동 작곡가에 김덕윤 작곡가가 있어서 박정현 <P.S. I Love You> 느낌이 좀 있네. 이 곡 제외하고는 다 외국 작곡가가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양파 노래중에 2집 <알고 싶어요>를 제일 좋아한다.

 이 앨범은 훗날 나오는 이수영 1집의 원형같은 앨범이네.

 Excutive Producer - 서호경, Music Producer - 신성호, 제작 - 신촌뮤직

양파 본명이 갑자기 생각나네.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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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앨범이다. 명반이다.

 타이틀 곡이 <babybaby>다. 본인곡이 아니라 외국곡에 가사만 붙여서 불렀다. 그만큼 곡이 맘에 들었나보다.

 이 앨범은 앨범 마지막 곡 <조난>이면 끝나는 앨범이다. 조규찬 최고 명곡이라 생각한다. 내가 듣기에는 <서울하늘>보다 <조난>이 더 멋지다. 곡과 가사와 편곡과 보컬이 <조난>이라는 제목 하나로 통일되는 명곡이다. '식어가는 내 영혼, 달콤한 꿈의 하얀 유혹. 절규했어. 운명앞에 무심한 인공의 숲에 길을 잃어' - 두 손잡은 우리의 사랑 앞에 두려움은 없다. 는 곡이다. - 스트링 편곡을 스토리 이승환이 했다.

 <키스>도 좋고 <눈물>은 조난과 같은 느낌의 편곡이고 <진담>은 조규찬 스타일의 알앤비 발라드고 노래방에서 불러본 적도 있다.

 3, 4, 5집을 다 아우르는 앨범인데, 음악적으로는 더 깊어진 느낌의 수작이다. 

 <조난>은 조규찬의 팬이 아니더라도 꼭 들어보자.

조규찬과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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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년 앨범이다.

 김광진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SM의 첫번째 가수다. - 진짜 첫번째 가수는 현지영이다. - 첫 앨범은 SM에서 나왔고 타이틀 곡이 김광진이 만든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것만으로> 였다. 이 곡이 약간 히트했다.

 프로듀스 어레인지 - 조동익,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내가 듣기에는 익숙한 느낌이다.

 2집에 <너를 사랑해>가 오랫동안 히트를 했기에 3집이 나올 수 있었나? 3집은 대히트했다.

 <사랑의 마음 가득히>는 '사랑의 스튜디오' TV 프로에 주제가 아니었나? <사랑의 서약>은 '유리상자'의 <신부에게> 이전까지 축가의 대명사 곡이었다. <너를 사랑해>도 축가로 많이 불렸을 것 같네.

 1, 2집의 연장선에서 전성기를 만들어 준 앨범이다. 쭉 듣다보면 한동준이 노래를 부른 '더 클래식' 앨범 같기도 하다.

 이 형님은 지금도 '한동준의 팝스팝스' 진행하지 않나? 진짜 오래됐는데. 찾아보니까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고 프로그램 명은 '한동준의 fm 팝스'다. 

앨범에 인물컷은 조동익이 풍경컷은 한동준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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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4집까지 내고 나온 베스트 앨범이다.

 5집부터 개인 프로젝트를 하려고 했기에 - 5집 '남준봉' 6집 '윤사라' 이런 계획이었는데 5집 '남준봉'까지만 나오고 프로젝트가 멈췄다. - 5집 전에 여태까지 활동을 정리하는 의미로 낸 앨범으로 보인다. 소속사에서 돈 벌려고 낸 걸수도 있다. 1~4집까지 히트곡이 총망라 됐다.

 <이 세상속에> 변진섭 노래나 <비오는 날의 수채화>같이 예쁜 발라드다.

 <나의 노래는> 좋다.

 <난 나직이 그이 이름을 불러보았어>는 아내가 좋아하네. 이 곡은 조병석 작곡이 아니라 예민 작곡이다.

 <시종일관>은 내가 참 좋아했던 노래다.

 <옛 친구에게>도 꽤 히트했던 곡인데, 오랜만에 들어보니까 앞부분이 '봄여름가을겨울' 노래 같네. 찾아보니까 편곡이 송홍섭이라 그런 것 같다.

 초창기 여행스케치 히트곡을 듣고 싶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는 걸로 퉁치자.

여행스케치는 3집 노란 자켓(병아리 앨범이라 부름)이 예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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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년 앨범이다. 이 앨범이랑 이 전 앨범을 공윤위 사전 심의 없이 발매했다. 파이팅. 부조리한 기존 질서를 깬다는 공통점으로 정태춘과 서태지가 한 테이블에 올라가기도 한다. 또 조용필의 대척점에 있는 가수로 김민기만 있는게 아니라 - 김민기는 본인 앨범은 몇 장 없으니까. - 정태춘도 있다. '정태춘 = 포크의 원형'

 30주년 공연은 서울에서 봤고 40주년 공연은 강릉에서 봤다. 멋진 공연이었다. 나에게 정태춘은 '노래는 이렇게 만들면 됨'을 알려주는 사람 중에 두 번째다. - 첫 번째는 조동진 - 

 이 앨범은 그냥 명반이다. 문승현이가 쏘련에 간 노래(<사람들>)도 좋고 <정동진>처럼 LA를 둘어보고 만든 노래도 좋고, <나 살던 고향>도 명곡이고 - 리빠나모노 데쓰네, 일본 사람들이 6만엔 패키지로 순천에 관광오던 시절이 있었다. - <92년 장마, 종로에서>는 지금도 기타로 치는 곡이다. <양단 몇 마름>은 전형적인 트롯인데, 박은옥 누나가 부르니 처연하다.

 속지를 들여다보면 함춘호가 정태춘과 친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김형석이 이 앨범에 건반을 쳤네. 활동폭이 넓다.

 정말 좋은 앨범이다.

두 사람 다 젊음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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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앨범이다.

 이지훈이 나보다 한 살 어리니까 고2때 첫 앨범을 냈다. 고교생 가수의 시발점 느낌이네.

 넥스트 김영석이 두 곡을 만들었기에 김세황, 이수용도 연주에 참여했다. <왜 하늘은>이 크게 히트했다. 이 곡이 김영석이 만든 곡이다. 앨범 속지 고마운 사람에 '미스미스터'가 있는데, 미스미스터 첫 앨범도 김영석이 프로듀싱 했다. 김영석은 체리필터 1집도 프로듀싱하고 노바소닉도 결성하고, 얼마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최근에는 '지니' - 신성우, 장호일이 만들고 <뭐야 이건>을 불렀던 밴드 - 에 들어갔다. 정말 음악활동 열심히 하는 분이네.

 어렸을 때라 그런지 이지훈 목소리 짱짱하고 시원시원하다. 방송에 나와서 이승철 노래 부르던 모습 기억난다. 이승철 노래로 오디션을 봤다고 했었나?

 A면 끝 곡 <나만의 신부> 기억나네.

 열심히 만든 앨범이란 느낌이다.

잘 생긴 18세

AND

 1995년. 

 앨범 타이틀처럼 달빛같은 앨범이다.

 <다시 시작해>가 타이틀 곡이었고 1집 <가버린 날들>보다 더 히트했던 것 같다. 기타 - 한상원, 코러스 - 낯선사람들

 정원영과 김광민 1960년 생 동갑이네. 이 형님도 실력자라면 한 번씩은 다 거친다는 '위대한 탄생'을 거쳤다.

 <3호선에선>이란 연주곡이 아주 잘 빠졌다. 굉장히 좋네. B면에 <강남 어린이>란 곡이 있는데, 정원영도 강남 어린이라 3호선 많이 타고 다녔나보다.

 Krut Walther란 사람이 이 앨범에 드럼을 쳤다.<강남 어린이>는 정원영 본인이 드럼을 쳤다.

 세션이 화려하다. 한상원, 전필립, 낯선사람들, 송홉성, 유정연, 임재범, 임재범, 김장훈, 김원용, 조장혁, 신윤철, 김종진.......

 김광민이 따뜻한 쪽이라면 정원영은 도시적이고 차가운 쪽이다. 그래서 나중에 한상원이랑 '긱스'도 했나보다.

 <마리아의 눈물>에 트럼본 소리가 아주아주 좋다.

굉장히 많이 들었던 앨범인데, 대중성이 1집보다는 못하단 생각이다. 내 귀에만 그렇겠지.

칠흙같이 차가운 미스터 문라이트. 잘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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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버클리 유학 시절에 낸 앨범이다. 내가 가진 테잎은 93년 제작이다.
 1990년에 피아노 연주곡 앨범이라.
 김광민은 지금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를 하고 있네. 박화요비가 2001년 앨범 속지에 교수님이라고 적었다. 그때는 교수되고 얼만 안됐을 때겠지만 교수 생활이 참 길다.
 <푸어맨스 데쓰>란 곡이 굉장히 좋네. 전체적으로 듣기 편한 앨범이다. 나머지는 앨범 속지 설명으로 대신한다.
 - 재즈적인 요소, 특히 쿨 사운드의 어법이 두드러진 이 앨범은 독특한 자연에의 예찬이 감미롭다. 전통적인 재즈어법이 있는가하면 묘사적인 부분도 있고 때로 명상적인 자연 관조의 형상화도 있다. 피아노가 갖는 효과를 최대한 살려 우리가 잊고 지내기 쉬운 자연과의 대화를 한폭의 사진작품처럼 덤덤히 담아낸 것만으로도 이 앨범은 대중들에게 깊은 호소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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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 서울 출생, Berklee college of music 졸업, New England Conservatory 재학중

 - <쓰고 싶은 말>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에게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그만 정성을 모아 여러분에게 나의 사랑을 전합니다. Letter from the earth : 내 동생 재하가 세상을 떠났을 때 쓴 곡, Rainy day : 어느 비오느 날 쓸쓸함을 느끼면서 쓴 곡, Morning : (사실 원제 : 어린이) 내 꼬마 조카들을 생각하며 쓴 곡, Poor man's death :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쓴곡, Dedicated to my Father and Mom.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왜 곡을 썼을까? 가난한 사람들이 해당곡을 즐겨들을 것 같지 않은데, 80년대 후반에 버클리에 유학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부잣집에서 태어난 미안함과 선민의식?

EOS 첫앨범 표지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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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마지막을 알리고 나온 앨범이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제외하고 8곡이다. 깔끔하네.

 기타 - 이성열, 베이스 - 민재현, 건반과 프로그래밍 - 김기형이다. 5집과 같다.

 B면부터 듣는다.

 <괜찮아> 뒷부분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잘못했어>는 '화이트'의 발라드 라인으로 이어지는 곡이다. 곡이 좀 처지네.

 <사랑 그대로의 사랑>은 인기가 상당해서 90년대 말까지도 라디오에서 자주 들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그걸 뺄 만큼 널 사랑해' 이 시가 라디오 광고로 나오던 시절이니까 충분히 먹힐만한 가사다. -

 <원하는 만큼 바라는 대로>는 '화이트' 노래 중에 <한다고 했는데> <이해와 수용> 같은 곡으로 이어진다.

 <오렌지나라의 엘리스>가 타이틀 곡이었다. 사운드가 강렬하다. 오렌지 족을 주인공으로한 가산데, 유영석 본인이 오렌지족 여자를 만나고 싶은 열망을 약간은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내게 영원히>란 발라드를 참 좋아했다. 오랜만에 들으니까 이승환 노래 중에 <회상이 지나간 오후>랑 비슷한 진행이다.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속에 묻어둔채>는 푸른하늘 특유의 합창곡이고 예쁜 곡이다. 이승환, 변진섭, 조규만, 박상민, 유영석이 불렀다.

 음악이 전체적으로 전작들보단 강렬하다. '푸른하늘' 1집부터 쭉 들어보면 갈수록 사운드가 점점 채워지는 느낌이 있다.

 초창기의 풋춧한 느낌은 단 일도 없어서 아쉬운 앨범.

마지막 앨범에서 표지가 요란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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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앨범이다.
 이글파이브의 막내가 노래를 잘하는데, 솔로 앨범을 냈다다라. 이런 느낌이었다. 

 <사랑해, 이 말 밖엔> 들으려고 샀다. 이 곡을 참 좋아해서 기타로도 많이 쳤다. 김기범 작곡, 심현보 작사.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이 가요판을 계속 달구던 시절이다.(이 앨범이 2001년 연말에 나왔음)

 김덕윤 작곡 <위드아웃유>를 박화요비랑 같이 불렀다. 박정현의 <P.S I Love You> 느낌의 딱 김덕윤 스타일의 곡이다.

 <비누향기>란 곡은 피플크루가 피처링했다.(거의 피플크루 노래임) 도건우(소방차) 사장님이 고마운 사람에 있는 걸 보니 같은 소속사였던 것 같다. 

 '도쿠나가 히데아키'란 유명한 일본가수의 <마지막 변명>을 개사해서 불렀다. 원곡 한 번 들어봐야겠다.

 이 앨범에 참여한 작사가 김은지가 '메이비'다. <꺼져>란 곡은 작사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이 곡 좋네.

 리치는 17살에 명곡을 하나 냈으니 꿈을 이뤘나?

당시 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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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1집이 좋았기 때문에 샀는데, 1집보다 훨씬 많이 들은 앨범이다. 자작곡을 다섯 곡 수록했다.

 박효진 2집을 윤상이 프로듀스 했는데, 그 영향인지(둘 다 신촌뮤직 소속이다.) 이 앨범에서 윤상의 <고백>이란 곡을 불렀다. 노래 나쁘지 않다. 윤상 스타일의 모던한 곡을 끈적한 목소리가 부르면 어떻게 되나, 뭐 이런 느낌이다.

 1집에 이어서 신촌뮤직 장고웅 사장님께 1등으로 감사한다고 썼다.

 <눈물>이 타이틀 곡이었다. 본인곡이고 1집 <라이>랑 같은 맥락의 곡인데, <라이>보다 힘이 약하다.

 <난>이 후속곡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름다운 알앤비 발라드다. <플라이플라이>도 좋아했던 기억난다.

 B면 첫 곡 <아침이 올때까지>를 정말 좋아했다. ' Rhythm up the night I dreaming of you baby. We’ll be together We’ll be together someday believe in love believe in you so come…' 하면서 시작하는데, 박화요비 목소리랑 곡이 촥 붙는다.

 정연준이 만든 <자존심>이란 곡도 좋다.

 1집은 발라드 요소가 많은 한국식 알앤비 느낌이라면(데뷔 앨범에 무리할 순 없으니까), 2집에선 좀 더 딥한 알앤비를 한 느낌이다. <아침이 올때까지>는 꼭 들어보자.

 고마운 사람에 나얼이 있고  '브라운 아이즈' 잘 돼서 정말 기쁘다고 적었다.

이때, 스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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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앨범이다.

 박효신을 발굴한 신촌뮤직에서 나온 '여자 박효신'이란 이미지였다. 

 <라이>가 타이틀 곡이었는데, 천둥소리 너무 좋다. 내 노래방 애창곡이었다.

 <그런일은>은 지금도 노래 잘 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곡이다. 이현정 작곡, 윤사라 작사고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프로미스>는 피처링 '앤썸'이라 적혀있지만 나얼이랑 둘이 불렀다. 나얼 파트가 많지는 않다. 작사 작곡이 박재삼인데, 지금보니까 박재상이 아니네. 박효신 1집 <피아니스트>도 박재삼 작사 작곡인데, 두 곡이 같은 느낌의 발라드다. 여태까지 싸이가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작곡가 박재삼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어렵네.

 코러스 - 박효신, 박화요비, 이현정

 19살, 첫 앨범부터 자작곡은 세 곡 수록했다.

 쭉쭉 뻗어나가는 박화요비의 어린 목소리가 매력적인 앨범이다.

당시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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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년 12월 앨범이다.

 89년 1월에 강인원 곡들로 가득 채운 1집이 나왔고, <해피버스데이> <사랑해사랑해>가 꽤 히트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내가 따라 불렀고 가사도 외우고 했었다. 그 성공에 힘입어서 같은 해에 2집이 나왔다. 당시 시장 분위기는 어떤 앨범이 히트하면 일 년 이상 가던 시절이라 이례적으로 빠른 느낌이다.

 <사랑할거야>가 타이틀 곡이었다. 당시에 표절시비가 있었다는데, 내 기억엔 없다. 13살 짜리가 뭘 알겠나. 암튼 이 곡은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만든 원경이란 사람이 만든 곡이다.

 박정원, 주찬권, 강인원 곡들이 수록됐다. 박정원이 만든 <그대 떠난 후>는 요즘도 이상은 누나가 공연에서 부르는 것 같다. 시티팝 음악 모음에도 빠지지 않는 명곡이다.(작사 이상은) 주찬권 선생님이 만든 곡들은 락킹하니 좋다.

 강인원 곡들은 축축 처진다.<언아그듣>(언제나 아침이면 그대 목소리 듣고싶어)는 당시 하이틴 스타이던 이상은의 신세대 느낌을 반영하려는 줄임말 노래 제목이다. 지금 보니까 좀 유치하네.

 앨범 듣다보니까 <휴>란 곡이 좋네. 앞부분 멜로디가 '공일오비' <신인류의 사랑> 생각난다.

 이상은 1, 2집은 하나의 음반으로 봐야할 것 같다. '1집 파트2' 느낌의 앨범이다.

속지는 없지만 알 테잎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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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앨범이다.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가위> 부른게 97년이다. 1집에서 <사랑해 누나> <가위>가 연속 히트하고 다음해에 바로 2집을 냈다. 1집 프로듀스는 누군지 모르겠네.

 2집은 윤일상이 프로듀스 했다.

 백보컬 - 조규찬(니가 뭘 알아), J(마녀사랑), 유리상자, 윤일상, 김현아, 유승준 / 피아노 - 김형석 / 색소폰 - 대니정

 앨범컨셉 - 유승준. 근데 뭔 컨셉이지?

 이그저티브 프로듀서 - 디제이 처리(유승준 앨범을 이 형님이 제작했었구나. 대단한 사람이다.)

 <내가 기다린 사랑>이 타이틀 곡이었고 내가 좋아했던 곡이다. <나나나>가 워낙 잘 뽑혀서 <나나나>로 타이틀 곡을 바궜다. 유승준, 김형석 공동 작곡으로 적혀있다.

 김형석이 만든 <니가 뭘 알아>를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작사가 박주연이었네. 그걸 알고 좋아한 건 아니었다. '마음은 이미 딴 데 있는데 니가 알기는 뭘알아 이런 얘기라도 찌껄여대며 너와 있고 싶은 내 마음을' 이런 가사다.

 윤일상이 만든 곡들을 쭉 듣다보면 터보는 둘이서 하는 걸 유승준은 혼자서 한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베리 굿이지.

 <오 해피데이>란 윤일상 곡 듣기 좋네.

 앨범 자체는 수작 댄스 앨범이다. <나나나>말고 자작곡도 두 곡 수록했다.

 <열정>(3집이었나?)이란 곡이 '펌프잇업' 게임에 수록되기도 했고, 미국에서 왔고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건실한 교회 청년 이미지로 영원할 것만 같던 유승준의 인기는 한국사회에서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역린을 건드리면서 곤두박질 치고 만다.

 울먹이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였는데, 노래 말고 다른쪽으로 울먹이는 사람이 됐다.

자신감 있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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