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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 일기

그때그때 2019. 4. 30. 00:00
정선 fatigue

​재미없다. 회사에 있는 하루하루가 재미없다. 순간순간 재미있을 때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냥 좀 물렸다. 기안문 쓰는 것도 이런저런 보고 해주는 것도 아저씨들 뒤치닥거리 하는 것도 질렸다.
물리고 질리고 재미없다. 출근길에 병풍같은 산을 보면 화가 치민다. 
이걸 통합해서 정선 fatigue라고 이름 붙였다. 우리팀에 술자리 피하지 않는 사람들 성씨를 따서 염백유어 모임을 만들었다. 이런 사소한 것은 재미있다.
집에 잠깐 다녀오는 일로 환기가 되지만 잠깐 다녀오니 좋은 기분이 오래가지 않는다. 작년에는 아리아리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기타 연습도 강릉에 있을 때보다 적게 한다. 책도 많이 읽지만 읽을 때 뿐이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 비가 온다. 축축하겐지 칙칙하겐지.
나는 나 하는 일이 싫다는 강박에 사로잡혀있다. 극복이 안된다. 다른 걸 해도 지금보다 낫다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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