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김종진 전태관이 27살 때 만든 앨범이다.
편곡 김종진, 디렉터 송홍섭(베이스도 침) 건반은 한충완, 황수권(이분은 이름이 낯설다.)
3집, 4집도 좋지만 이 음반이 봄여름가을겨울 음반 중에 최고 명반이라 생각한다. 노래(가사)도 좋고 연주곡도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에 맞는 곡을 수록했다. 그 중에 가을 테마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만 가사가 있는 곡이다.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봄)을 굉장히 좋아했다. 오랜만에 들었는데도 참 좋네. 활력이 넘치는 곡이다.
<거리의 악사>(여름)는 연주곡인데도 꽤 유명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걷는 길>이 가사 있는 곡들 중에서는 제일 좋게 들리네. 본인만의 길을 찾으려는 노력은 3집 <아웃사이더>로 이어진다.
<전화>는 보사노바 리듬이네. '전화를 걸까 보고 싶다고 애처롭게 말할거야....' 노래 좋다.
<보고 싶은 친구>는 유재하 추모곡이다.
A면은 락 성향이 강하고 B면은 재즈 성향이 강하네. 전체적으로는 락과 재즈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 그래서 퓨전 재즌가? 이 앨범이 우리나라 퓨전재즈 시초 앨범인가? - 앨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