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기타 이준, 베이스 김정렬 그리고 조규찬이 만든 팀이다. 이준, 김정렬도 여전히 음악계에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앨범에 드럼은 전태관(봄여름가을겨울) 건반이랑 음악감독은 최태완( 다섯 손가락 멤버, 조용필 밴드에서도 연주하셨던)이 맡았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빼고 절반 정도가 조규찬 곡인데, 조규찬 곡들은 본인 1집으로 이어진다.
<좋은날>(김정렬 작사 작곡)은 기타 코드를 따서 지금도 종종 친다.
<소풍가는 길>이란 연주곡에서 <빨강머리 작은새>로 이어지는 흐름이 굉장히 좋다. <빨강머리 작은새>는 이 앨범 내 최애곡 중 하나다.
<언제나 그랬듯> '어설프게 놓인 작은 기타를 제 자리에 세우네' <사진첩> '넌 나의 좋은 친구야' 이 가사들이 곡과 딱 붙으면서 들을 때 작은 기쁨을 준다.
<호수에서>는 뒷부분 연주 파트가 특별히 좋다.
이 앨범이 나온 게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1집이 나온 후지만 '퓨전 재즈(?)'라는 같은 선상에 있으면서도 굉장히 신선한 느낌의 앨범이다.
몇 년 전까지 카세트 플레이어가 있는 자동차를 탔었는데, 그때까지도 많이 들은 앨범이라 많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