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의 실질적인 마지막 정규 앨범이다. 2000년.

 <Cybe lover> <Tonight>이 히트했다.

 마지막을 예감하고 - 이때까지는 스타뮤직에서 앨범 나옴 - 15곡을 빵빵하게 수록했다. 근데 김종국 목소리 15곡 듣다보면 지친다.

 속지를 보면 참여한 사람들이 짱짱한데, 코러스만 적어둔다. - 우순실, 박영미, 김현아, 빈칸채우기, 유정연, 주영훈, 윤일상

 <D.D.R>이란 곡도 있고 <사이버 러버>도 있고 앨범 타이틀에도 이 메일이 들어가고 초고속 인터넷 초창기 시대 분위기를 반영한 느낌이다.

 <사이버 러버>는 딱 히트하려고 만든 윤일상 곡이다. <디디알>은 약간 옛날 스타일이라 <사이버 러버>가 타이틀 곡이 된 것 같다. 4집 <애인이 생겼어요>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다.

 주영훈의 작곡가 커리어의 끝물 앨범이다. B면 첫곡 <왜 몰라>를 듣는데, 아내가 반주가 촌스럽다고 하면서 지나갔다. 맞는 말이다. A면 <파다독스>는 김종국 목소리랑 딱 떨어지는 - '사랑할 수 없어' 할 때 - 곡이다. 주영훈 곡이 가진 어떤 '쪼'가 김종국 목소리의 파장이랑 잘 맞는다. 

 B면에서는 <이지 러브>란 곡이 스트레이트한 댄스곡이라 들을만 하나다. 이 부분만 테잎이 늘어나 있네. 사람 취향이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투나잇>은 너무 <회상>을 생각하고 만든 곡이지만 듣기 좋다. 곡 잘 만들었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3집 <굿바이 예스터데이>를 처음 들었을 때 같은 마음의 울림은 없다.

(추억의) 한메일 주소가 적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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