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앨범이다. 레이브 이펙트의 약자였던 팀명이 RUFF EAZY FLAVA로 바뀌었다. 뭔 뜻이지? 내부적으로 어떤 정비를 거쳤겠지. 쇄신해서 낸 앨범이다.
내가 사진 않았다. 동생이 알이에프를 정말 좋아했나보다.
1, 2집의 성공을 이끌었던 홍재선, 이용민 곡들로 채워져 있고, 최민혁이란 프로듀서가 등장한다.(이 사람이 제작도 함) 찾아보니까 꽤 유명한 사람이네. 3534(아마도 윤희중)가 랩 디렉팅과 어레인지를 따로 맡아서 했다. 랩 파트에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다. 앨범에 랩이 전체적으로 서태지가 했던 스타일을 닮았다. 앨범에 여자 목소리는 다 박선주 누나다.
B면부터 듣는데, 첫곡 <원사이드>는 약간 듀스 풍이네, 한상원이 보코더를 불었고 - 보코더가 한 때 유행이었다. 김건모가 들고 나와서 방송에서 직접 보여주기도 했었다. - 조규찬이 코러스에 참여했다. <나의 형제>란 곡도 듀스 풍이다. 뉴잭스윙이 두 곡 들어갔다.
<심연>이 타이틀 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 2집의 히트곡들을 답습했는데, 중독성이 좀 약한 편이고 곡이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짜찝기 된 느낌이다. <마지막 잎새>가 후속곡이었던 것 같은데, 특별한 건 없다.
발라드 곡 <후애>랑 <상심>의 새로운 버전 듣기 좋다. - 보컬의 공이다.
A면 마지막 곡 <폭로> 'DOC' 스타일인데, 은근히 좋다.
2집 앨범 타이틀이 '백투더 블랙'이었는데, 3집 쪽이 블랙뮤직 느낌이 더 강하네. 이성욱 목소리는 여전히 듣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