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첫번째 라이브 앨범. 1, 2, 3집의 주요 곡들을 이 앨범에서 다 들을 수 있다. 93년에 3집을 내고 94년 1월에 소극장?(대학로 인켈 아트홀)에서 공연을 했고 94년 9월에 나온 앨범이다.
인순이 누나도 불렀던 명곡 <이별 연습>(2집 수록), '무한궤도' 앨범에 신해철이 불렀던 걸 본인 2집에서 불렀던 <거리에 서면>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김형석이 만든 3집 수록곡 세 곡을 연속으로 부르는데 듣기 좋다. <내 소중한 사람에게> <내가 필요할 때까지> <추억만으로 사는 나>. <내가 필요할 때까지> 오랜만에 들으니까 참 좋네. '듣고 있니 멀리 가지마 내가 볼 수 있게'
<부담없는 이별>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네. '난 요즘 생각해 니가 나를 떠난다는...'
<너의 결혼식> 앨범과 비슷하게 편곡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이 이 노래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노래방에서 불러보면 쉽지 않음. 음정이 틀어진다고 해야하나?), 본인 노래니까 당연하겠지만 잘한다.
보너스 트랙 같은 개념으로 <오래전 그날> 오리지널 가사의 후렴을 들을 수 있다. 6집에는 이 곡을 오리지널 가사로 수록했다. '내 아기의 숨소리 만이...'
색소폰 이정식 선생님이 라이브 세션을 했는데, 이 라이브 앨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 그리고 색소폰 소리 좋다.
라이브 목소리에 데뷔때의 가녀림이 어느정도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