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솔로 1집이다. 공일오비 2집보다 먼전지 늦겐지는 헷갈리네.
앨범 디렉터는 정석원, 윤종신의 친구 MGR(박용찬)이 이 앨범에서 장호일이랑 기타를 나눠서 쳤다.
B면부터 듣는다.
<허탈한 기억속에>는 전형적인 공일오비(정석원) 스타일의 발라드 곡. 노래 좋다. '괜한 헛기침속에 묻어버리고...'
<나만의 사랑> 내가 좋아했던 윤종신의 자작곡이다. '내게 멀어지지 마라 그대 뒷모습 보이지마라. 내 가슴 포근해 지도록 항상 머물러줘.' 큰 기교없이 만든 단순한 발라든데, 좋다.
<처음 만날 때처럼>이 타이틀 곡이었고 상당히 히트했다.
<떠나간 친구에게>는 신해철이랑 같이 불렀다. 신해철 팬들에게는 필청곡이다.
<처음 만날 때처럼> 다음에 <이젠 그댄>이 이너진다. 발라드 타이틀곡 다음에 빠른 노래를 이어 붙이는 당신의 어떤 흥행 공식을 따르고자 한 것 같다.
<꼭 쥔 십자가만이> 는 연인이 죽은 노래다. 연인이 죽은 노래를 4집까지 계속 만들게 된다. - 2집 <이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너> 3집 <숨결만 살아있다면> 4집 <검은 리본속의 너> - 90년대 초중반은 노랫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나라로 보내는 게 빈번하던 시절이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아마추어틱한 느낌이 있다.
윤종신이 공일오비 오디션 볼 때, 박학기의 <이미 그댄>을 부른 얘기를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다. 어린날의 윤종신 목소리는 박학기만큼 미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