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01/07 | 1 ARTICLE FOUND

  1. 2016.01.07 20160107 - 어쩌다 하나씩

대설

눈이 내리붓는 날
교통이 통제된
414번 지방도에
차를 몰고 가서
만항재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세상이 내게만 허락한
눈풍경을 보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 자리에 서서 밤새 펑펑 울고
내 키를 덮도록 내린 눈에 묻혀서
얼어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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