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과 헤어지고 최준영과 함께 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햇던 96년 앨범이다. 보코더 갖고 예능 나와서 시연했던 거 기억난다.
절반을 본인곡으로 채웠다.
<미련> <흰눈이 오면> 으로 본인이 발라드 잘 쓴다는 걸 증명했다. <미련>은 아직까지도 김건모 최고 발라드 중에 하난데, <흰눈이 오면>은 왜 <미련>만큼 히트하지 못했나? 좀 더 마이너한 감성이라 그런듯하다. <흰눈이 오면>은 나중에 이수영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빨간 우산> 인기 많았고 노래도 좋았다. <테마 게임>은 내 최애곡 중에 하난데, 가사에 '빨간 우산'이란 단어가 나온다.
<악몽> 노래 좋네, 김건모의 빠른 랩을 들을 수 있다.
<헤어지던 날>은 최준영 곡인데, 좋다. 이 선생님도 빠른곡 느린곡 가리지 않고 다 잘 만드는 이미지다. 빠른곡을 느리게 편곡하면 느린곡이 되니까.
<스피드>는 지금 들어도 좋네.
<마이 라이프>는 앨범 끝에 마지막으로 넣었는데, 곡이 너무 길다. <세상 풍경> 듣기 좋다.
곡 배치가 조화로운 느낌이 드는 앨범이다. 작곡가가 김건모, 최준영 두 사람으로 통일되다 보니까 3집보다 더 일관성 있게 느껴진다. 앨범 프로듀서는 김건모지만 실제로는 최준영과 공동 프로듀서로 봐야한다.
프롤로그랑 에필로그에 김건모 본인 연주곡을 넣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하면서 듣다보니까 같은 테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