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앨범. 2집은 그냥 'sorrow'인데 3집은 'The Natural'이다.
2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다. 2집이 92년 10월 3집은 93년 11월에 나왔다.
<너의 결혼식> -> <오래전 그날>(작곡가만 정석원에서 윤종신과 공동작곡으로 바뀜) <후회> -> <부담없는 이별>(작곡가가 앤디서에서 윤종신으로 바뀜) 앨범을 시작하는 두 곡이 같은 느낌이다.
2집과 음악 작업한 사람들 라인이 같다. 정석원 곡은 여전히 공일오비 같고(대표적으로 <보답>) 김형석 곡을 많이 수록했다.
<오래전 그날>은 <너의 결혼식>보다 더 히트했던 것 같다. '교복을 벗고... 새 학기가...' 하는 가사의 풋풋함이 좋다.
1집 <꼭 쥔 십자가만이> 2집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너>에 이어서 애인이 죽은 노래를 또 수록했다. <숨결만 살아있다면> '이 세상 어느곳이라도 숨결만 살아 있다면 나 그곳으로 달려갈게. 널 하나님께 돌려달라고 말하고 싶어' 이러고 있다.
<내 소중한 사람에게>(김형석 곡)으로 재즈 보컬을 들려준다. 2집에는 <거리에 서면>이 있었다. 테잎에는 없고 CD에만 있는 <살아있는 동안 다해서>는 달달한 느낌의 <내 소중한 사람에게>보다 많이 쓸쓸하고 본격적인 재즈 넘버다. 친구들 중에 CD 있는 애들이 있어서 고등학교 때 들어볼 수는 있었다. 이 곡은 나중에 mp3 나오고 많이 들었다. '오히려~~~' 로 시작하는 가사를 좋아했다.
박영미 누나랑 듀엣으로 부른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좋다. 박창학 작사.
3집에서는 김형석 발라드 두 곡을 꼭 들어봐야한다. <추억만으로 사는 나> <내가 필요할 때까지> 이 두 곡이 붙어 있는데, 연결해서 들으면 더 좋다. '더내츄럴 라이브' 앨범에서도 이 두 곡을 이어서 부른다. 두 곡 머두 잔잔하니 좋다.
1, 2, 3집의 타이틀곡이 연속으로 성공을 했지만 윤종신에게는 변화에 대한 갈망과 더 큰 성공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이건 내 생각이다. ㅋㅋㅋ)
초창기 윤종신은 본인 앨범에 자작곡을 많이 수록하지 않았는데, 곡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다.
2집 히트로 얼굴 알려진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