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4집이다. 1991년.

 이 앨범은 손무현 함춘호가 기타를 쳤고 베이스는 3집에도 참여했던 민재현이란 분이 쳤다.

 <꿈에서 본 거리> 한 곡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앨범이지만 수록곡들이 다 좋다. 푸른하늘 최고 명반을 꼽으라면 이 앨범을 선택하겠다.

 <꿈에서 본 거리>는 유영석류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죽여주는 가사가 어울어진 명곡이다. '빠알간 벽돌 길모퉁이에서 난 플라타너스 바라보면서 웃음이 아닌 다른 건 모두 잊은 채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었지.' 벽돌 길모퉁이, 플라타너스.... 이런 표현들이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느낌이다.

 <어두운 하늘 아래서>는 유영석 곡들 중에 내 최애곡인데, 이 곡은 소품집인지 독집에 실렸던 걸 이 앨범에 다시 실었다. '이 어둔 밤 이 어둔 하늘 아래서 그댈 떠나가야 한다면....' 드럼소리 빵빵 터지고 후렴을 자꾸 반복하면서 5분이 넘어가는 대곡이다. 

 <그때 그 시절> 장필순, 김미진(3집에 이어서), 송재호(늦지 않았음을), 유영석이 불렀다. 3집에 <우리 모두 여기에>가 잘 됐기에 여세를 몰아서 수록한 듯하다.

 <내일로 가는 길> 듣다보니까 좋아햇던 기억이 난다.

 <다시 만날 날까지>도 좋아했다. 유영석의 피아노에 장필순 누나 목소리가 듣기 좋다.

 <지금의 나>도 좋아했다. 유영석이 80년대 아이스크림 광고에 나올 것 같은 랩을 한다.

 김현식 추모곡은 너무 짜내는 느낌이다.

 앨범 전체 테마는 '그리움'?

동아기획 자리에 스티커가 붙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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