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5/09/17 | 1 ARTICLE FOUND

  1. 2015.09.17 20150917 - 어쩌다 하나씩

이별


생을 다한 해바라기가 씨앗 털어내듯이
서리 맞은 꼬투리에서 콩 떨어지듯이
익은 잣나무가 열매 떨구듯이
무심코 입에 넣은 찐감자 뜨거워 뱉듯이
오늘, 사랑이라는 말을 머금었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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