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앨범이다. 96년 5월에 이 앨범이 나왔고 10월엔 '노땐쓰' 앨범이 나왔다. 그 다음에 <마지막 거짓말>이 있는 앨범이 나오고 훗날 희대의 명작인 3집이 나온다. 3집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앨범이다.
제대 하고 첫 앨범이다. - 윤상이 군대 가기 싫어서 라디오 빵꾸내고 도망간 사건이 당시에 굉장히 유명했다.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현도가 아르헨도라 불리지만 '군대가기 싫어 아르헨티나 국적 취득'의 시초는 윤상이다. 최근에 가장 실망했던 게 본인 라디오 방송에서 방송 복귀한 유희열이 너무 반가웠다는 옹호 발언을 했다. 그래 니들끼리 다 해 먹어라. -
<벽> <배반>이 있는 앨범이다. 두 곡다 아주 좋다. 특히 <배반>이 좋다. 윤상의 곡이 박창학 가사랑 잘 맞아 떨어진다. '아주 먼 곳인 줄 알았지' 3집 앨범도 그렇고 이런류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세련됐다.
<벽> <배반>을 제외한 나머지 수록곡은 기존에 본인이 만든 곡을 쇼헤이 나라베란 사람이랑 같이 편곡하고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인 가수들이 불렀다. 월드 뮤직으로 나가고자 하는 첫 걸음의 앨범이었네. 외국인 가수들 네 명의 사진과 이름을 카세트 속지에서 볼 수 있다.
일본에서 마스터링 했네.
프로듀스 - 박창학, 윤상 (박창학 이름을 먼저 표기한 게 눈에 띄네. 가나다 순이라 그러진 않았을 거란 생각.)
전체적으로는 2집 파트 2의 연장선에 있다.
A면 세 번째곡이 생소해서 찾아보니 박주연(작사가) 솔로 2집(91년)에 수록한 <사랑을 할때까지>란 곡이 원곡이네. 이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미국노래 같은? 윤상이 만든 곡 같지 않은?) 곡이다. 곡이 귀에 확 들어오지는 않지만 기억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