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신고를 하고 근무부서를 옮겼다. 근무지까지 차로 편도 40분 거리지만 집에서 출퇴근하니까 마음이 좋다. 40개월만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선 읍내를 벗어났다.
화는 다소 가라 앉았다. 잠들었다가 새벽에 욕하면서 잠에서 깨는 일도 횟수가 줄었다. 시간과 약효가 같이 작용한 것이리라. 시간이 약이고 약도 시간이다.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나는 알고 있다, 고 생각하지만 내가 어렴풋이 인지하거나 전혀 인식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 화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다.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하면 다 그런 것이 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웃긴다.
의사가 일상생활만 잘 유지해 보라고 한다. 일상이 뭐고 생활이 뭔지 그 말이 위로가 된다. 사무실에서나 집에서나 딱 할일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무력하게 유투브와 함께 한다.
전국체전 달리기 영상을 몇 개 봤더니 육상관련 영상이 많이 따라와서 높이뛰기며 멀리뛰기 같은 것을 본다. 뜀박질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만히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나도 달리기를 해볼까. 육상 동영상을 보는 와중에 마이클 존슨의 400미터 세계 신기록이 깨진 것을 알았다. 그걸 알고서 나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졌구나, 생각했다.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의 장대높이뛰기 기록이 깨진 것도 최근에 알았다. 인간사에 깨지지 않는 기록이란 없는 것이다. 깨지지 않는 인간도 없다.
농촌 생활자에서 도시 생활자로 돌아온지 5년이다. 부지런히 몸을 놀리며 내 몸뚱이로 뭔가를 하는 일에서 급격하게 너무 멀어졌다. 직업적인 영향도 크다. 내가 주로 하는일이 법에서 어긋나지 않게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고 그 결과를 문서로 보고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다. 좀 바보같다. 지난주에 아주 오랜만에 아내랑 떡볶이랑 순대를 사 먹고 생각했다. 돈으로 하는 일은 떡볶이 일 인분을 사 먹는 것조차 달콤하고 나는 달콤한 세상 속에 너무 깊숙히 들어왔다.
단골 커피숍에서 커피 사 마시면서 적는다. 달콤한 세상에서.....
화는 다소 가라 앉았다. 잠들었다가 새벽에 욕하면서 잠에서 깨는 일도 횟수가 줄었다. 시간과 약효가 같이 작용한 것이리라. 시간이 약이고 약도 시간이다.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나는 알고 있다, 고 생각하지만 내가 어렴풋이 인지하거나 전혀 인식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 화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다.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하면 다 그런 것이 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웃긴다.
의사가 일상생활만 잘 유지해 보라고 한다. 일상이 뭐고 생활이 뭔지 그 말이 위로가 된다. 사무실에서나 집에서나 딱 할일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무력하게 유투브와 함께 한다.
전국체전 달리기 영상을 몇 개 봤더니 육상관련 영상이 많이 따라와서 높이뛰기며 멀리뛰기 같은 것을 본다. 뜀박질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만히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나도 달리기를 해볼까. 육상 동영상을 보는 와중에 마이클 존슨의 400미터 세계 신기록이 깨진 것을 알았다. 그걸 알고서 나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졌구나, 생각했다.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의 장대높이뛰기 기록이 깨진 것도 최근에 알았다. 인간사에 깨지지 않는 기록이란 없는 것이다. 깨지지 않는 인간도 없다.
농촌 생활자에서 도시 생활자로 돌아온지 5년이다. 부지런히 몸을 놀리며 내 몸뚱이로 뭔가를 하는 일에서 급격하게 너무 멀어졌다. 직업적인 영향도 크다. 내가 주로 하는일이 법에서 어긋나지 않게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고 그 결과를 문서로 보고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다. 좀 바보같다. 지난주에 아주 오랜만에 아내랑 떡볶이랑 순대를 사 먹고 생각했다. 돈으로 하는 일은 떡볶이 일 인분을 사 먹는 것조차 달콤하고 나는 달콤한 세상 속에 너무 깊숙히 들어왔다.
단골 커피숍에서 커피 사 마시면서 적는다. 달콤한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