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8/05/30 | 1 ARTICLE FOUND

  1. 2018.05.30 20180530 - 어쩌다 하나씩

등산

산 정상
구멍난 바람이 구멍난 가슴을 통과한다
괜히 멋쩍어서 머리를 긁는다
땀 냄새 묻은 머리카락이 나풀나풀 떨어진다
바람에 날리고 나뭇잎과 함께 썪을 내 머리카락
어쩌면 나보다 세상에 오래 남을 흔적을 남기고
산을 내려오는 길은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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