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8/05/03 | 1 ARTICLE FOUND

  1. 2018.05.03 20180503 - 어쩌다 하나씩

이사

강원도 정선을 관통하는 42번 국도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내 앞을 달린다
용달이란 말이 어울리는 오래된 트럭안에
빛바랜 초록색 비키니 옷장이 나부댄다
오래된 물건 오래된 삶이 굽은 길 위에 있다
용달 기사도 이사차에 탄 노부부도
그들을 추월한 나도 가늠할 수 없는 생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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