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7/03/12 | 2 ARTICLE FOUND

  1. 2017.03.12 20170312 - 어쩌다 하나씩
  2. 2017.03.12 20170312 - 어쩌다 하나씩 2

편지


너에게 편지를 쓴다
과거까지 전해질 수 있게
옛날식으로 또박또박 적어나간다
잘 있니?
한참을 울어버렸다
그리고 또,
잘 있니?
잘 있니?
대답할 수 없는 너에게
부칠길 없는 편지를 쓴다

AND

사탕

투, 사탕을 뱉는다
툭, 깨져서 흩어진다
이것도 생이라면
아직 달콤할 때 부서졌으니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을까
자음 하나 차이로
사랑은 달콤하게만 끝나지 않고
끝나지 않는 밧줄을 올라도
운명은 한 길로만 향한다
입안에 씁쓸한 단내만 남았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