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11/06 | 2 ARTICLE FOUND

  1. 2016.11.06 20161106 - 어쩌다 하나씩
  2. 2016.11.06 20161106 - 어쩌다 하나씩

좋은밤

죽고 싶습니다
- 왜요
외롭습니다
- 집에 아무도 없어요
예, 그리고 제 마음도 없습니다
- 출동해야 하나요
아니오, 죄송합니다 저 괜찮습니다
- ...
미안합니다
- 아니오, 이렇게 전화 주시는 분들 많아요
미안합니다
- 예, 좋은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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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 : 11

쭉 뻗은 시간에
쭉 뻗은 전봇대 옆에서
쭉 뻗은 담배가 타들어 간다
흘러가는 시간
줄어드는 담배
졸아드는 마음
곧추서서 세상을 보고 싶은 시간
지평선 위로 타버린 담배를 던지는 시간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