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침에 전화한 친구는 덤덤한 말투로 '이 세상 떠나셨네'라고 했다. 병원에 가보니 친구 눈이 퉁퉁 부었다. 그 와중에도 돈을 내야 시신을 내 주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받았고 장례식장의 계약서에도 싸인을 했다고 한다. 친구 아버지는 지병이 있으셨다. 예상했던 죽음 앞에서도 사람들은 속수무책이다.
지후네 공부방 어린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세 아이와 아내를 남겨놓고 갑작스럽게 이승을 등졌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 남은 네 가족의 몫으로 남겨졌다.
'나는 죽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다.' 이런 표현은 말이나 생각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나는 어느날 찾아올 내 어머니의 죽음이, 당신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두렵다.
어느새 12월이다. 2011년 12월 3일의 전라북도 익산은 따뜻했다.
대선이 아버지에게도 동민이 아버지에게도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오늘이 따뜻한 날이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지후네 공부방 어린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세 아이와 아내를 남겨놓고 갑작스럽게 이승을 등졌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 남은 네 가족의 몫으로 남겨졌다.
'나는 죽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다.' 이런 표현은 말이나 생각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나는 어느날 찾아올 내 어머니의 죽음이, 당신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두렵다.
어느새 12월이다. 2011년 12월 3일의 전라북도 익산은 따뜻했다.
대선이 아버지에게도 동민이 아버지에게도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오늘이 따뜻한 날이었으면 하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