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몇 마디 적어 본다. 일 때문에 택시를 탔는데, 원효대교 위가 많이 막혔다. 때마침 뉴스에 용산 사고 소식이 나오길래 아저씨한테 사고난 곳이 정확하게 어디냐고 했더니 용산역 앞에 보면 이미 많이 헐었다고 친절하게 답해주더니 난 시위한 사람들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신다. 화가 났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용산 철거민 사태의 모든 정황을 떠나서 두 가지의 정확한 사실이 있다. 사람이 죽었다.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다.(경찰 특공대 투입을 먼저 쓰면 너무 감정적으로 읽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순서로 적어본다.)
다시, 정황을 떠나서 재개발이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우리집이 5000만원짜리 집이다. 한 20년을 살았다. 정부에서 우리 동네를 재개발 한다고 공사 후에 새 건물에 들어올 수 있는 입주권이랑 공사기간 동안의 금전적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공사후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1억이 필요하다. 화가 나겠는가 안나겠는가... 더구나 그 동네를 터전으로 장사하던 사람이라면 어떤 기분이겠나? 더구나 세입자라면?
정말이지 물리도록 지겨운 재개발의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건축이란 공간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며, 공간은 인가의 질서를 세운다. 질서는 인간을 여러 레벨에서 지탱하고 있다. 유용성, 효율이라는 것도 그 하나이다. 그러나 그 뿐만 아니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기억,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 또는 공통의 바람을 가지고 그것을 확인하는 것, 이것도 질서이다. 그리고 그 질서는, 때로는 말로는 확인할 수 없는 깊은 침묵 속에서 성립하고 있는 것도 있다. 훌륭한 건축이란 그러한 질서에 형태를 부여하여 인간 개개인과 그 공동체 전체에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 건축의 장: 12강 -
재개발의 유용성과 효율은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이룬 공동체를 위한 유용성과 효율이어야지 건설사와 정부가 생각하는 유용성과 효율이어서는 안된다.
화가 많이 난다.
용산 철거민 사태의 모든 정황을 떠나서 두 가지의 정확한 사실이 있다. 사람이 죽었다.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다.(경찰 특공대 투입을 먼저 쓰면 너무 감정적으로 읽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순서로 적어본다.)
다시, 정황을 떠나서 재개발이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우리집이 5000만원짜리 집이다. 한 20년을 살았다. 정부에서 우리 동네를 재개발 한다고 공사 후에 새 건물에 들어올 수 있는 입주권이랑 공사기간 동안의 금전적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공사후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1억이 필요하다. 화가 나겠는가 안나겠는가... 더구나 그 동네를 터전으로 장사하던 사람이라면 어떤 기분이겠나? 더구나 세입자라면?
정말이지 물리도록 지겨운 재개발의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건축이란 공간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며, 공간은 인가의 질서를 세운다. 질서는 인간을 여러 레벨에서 지탱하고 있다. 유용성, 효율이라는 것도 그 하나이다. 그러나 그 뿐만 아니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기억,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 또는 공통의 바람을 가지고 그것을 확인하는 것, 이것도 질서이다. 그리고 그 질서는, 때로는 말로는 확인할 수 없는 깊은 침묵 속에서 성립하고 있는 것도 있다. 훌륭한 건축이란 그러한 질서에 형태를 부여하여 인간 개개인과 그 공동체 전체에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 건축의 장: 12강 -
재개발의 유용성과 효율은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이룬 공동체를 위한 유용성과 효율이어야지 건설사와 정부가 생각하는 유용성과 효율이어서는 안된다.
화가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