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꿈을 꾸었다.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둘이서 환한 대낮 숨을 곳도 없는 대로에서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둘다 여자였다. 그들을 지나쳐 조금 걸었는데, 흰털 군데군데 떼가 묻은 강아지가 10미터 앞에서 나를 보고 다가왔다. 꼬리를 흔들진 않았다. 앉아서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니 꼬리를 흔들며 좋아했다. 나랑 같이 우리집에 갈래? 강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 한 명이 나타나서 이 강아지는 자기네 강아지인데 집에서 할멈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 나보고 집에 좀 데려다주라고 했다. 알았다고 하고 강아지랑 같이 버스를 탔다.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가다가 곧 헤어질 거란 생각에 마음이 섭섭해서 내가 덥고 자는 얇은 이불을 강아지에게 줬다. 강아지가 슬픈 눈빛으로 좋아했다.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둘이서 환한 대낮 숨을 곳도 없는 대로에서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둘다 여자였다. 그들을 지나쳐 조금 걸었는데, 흰털 군데군데 떼가 묻은 강아지가 10미터 앞에서 나를 보고 다가왔다. 꼬리를 흔들진 않았다. 앉아서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니 꼬리를 흔들며 좋아했다. 나랑 같이 우리집에 갈래? 강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 한 명이 나타나서 이 강아지는 자기네 강아지인데 집에서 할멈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 나보고 집에 좀 데려다주라고 했다. 알았다고 하고 강아지랑 같이 버스를 탔다.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가다가 곧 헤어질 거란 생각에 마음이 섭섭해서 내가 덥고 자는 얇은 이불을 강아지에게 줬다. 강아지가 슬픈 눈빛으로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