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적는 일기
일단 시작해본다. 뭐라도 적어야 할 것 같은 날이 있다. 술을 안마셨을 때도. 어지간히 술을 마시면 꼭 뭐라도 적어야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충동에 이것저것 적는다. 오늘은 그런날은 아니다.
요새는 페북을 잘 안본다. 소식이 뒤쳐지지만 그 소식이 내 삶의 바로 정면에 발끝앞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강릉시립미술관이 문 닫을거란 소식을 오랜만에 들어간 페북에서 봤다. 열 받는다. 페북을 잘 안 보니까 이런 종류의 뉴스에 열 받은 게 오랜만이다.
주말에 아내랑 잘 놀았다. 아내랑은 사랑뿐이다. 그냥 같은 공간에 있는 일이 좋다. 그 순간들이 순간들이 모인 시간들이, 일요일에 혼자 세 평짜리 내 방에서 그 시간들을 생각하는 시간까지도 좋다.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을 함께 보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우리의 다름을 얘기한 것도 좋았다. 사랑이란 게 무조건 같은 것에 공감해야 하는 건 아니다.
지난주에 직장 동료 중에 누군가가 다 과정인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내 머리를 쳤다. 팀장은 팀장이 되가는 과정, - 내 머리는 아직도 한 달 전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나는 사건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날이 차가워지니까 라디오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리퀘스트가 많다. 그 가사랑 같다고 생각하니까 안심이 됐다. - 삶의 반칙선 위에 점일 뿐이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야. 어른이 되는 단지 과정일 뿐야. -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두루뭉실 넘어가야 하는 시기란 생각이 든다.
내일부터 많이 바쁜데, 조비심 내지말고 적당히 해야겠다.
뭐라도 적었다.
일단 시작해본다. 뭐라도 적어야 할 것 같은 날이 있다. 술을 안마셨을 때도. 어지간히 술을 마시면 꼭 뭐라도 적어야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충동에 이것저것 적는다. 오늘은 그런날은 아니다.
요새는 페북을 잘 안본다. 소식이 뒤쳐지지만 그 소식이 내 삶의 바로 정면에 발끝앞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강릉시립미술관이 문 닫을거란 소식을 오랜만에 들어간 페북에서 봤다. 열 받는다. 페북을 잘 안 보니까 이런 종류의 뉴스에 열 받은 게 오랜만이다.
주말에 아내랑 잘 놀았다. 아내랑은 사랑뿐이다. 그냥 같은 공간에 있는 일이 좋다. 그 순간들이 순간들이 모인 시간들이, 일요일에 혼자 세 평짜리 내 방에서 그 시간들을 생각하는 시간까지도 좋다.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을 함께 보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우리의 다름을 얘기한 것도 좋았다. 사랑이란 게 무조건 같은 것에 공감해야 하는 건 아니다.
지난주에 직장 동료 중에 누군가가 다 과정인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내 머리를 쳤다. 팀장은 팀장이 되가는 과정, - 내 머리는 아직도 한 달 전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나는 사건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날이 차가워지니까 라디오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리퀘스트가 많다. 그 가사랑 같다고 생각하니까 안심이 됐다. - 삶의 반칙선 위에 점일 뿐이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야. 어른이 되는 단지 과정일 뿐야. -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두루뭉실 넘어가야 하는 시기란 생각이 든다.
내일부터 많이 바쁜데, 조비심 내지말고 적당히 해야겠다.
뭐라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