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나무 2
점점 작아지기만 하던 아버지
결국은 재가 되었네
소원대로 강에 뿌렸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오는 길
눈물만 강가에 스몄네
아버지 뿌린 자리에 꽃이 피었네
꽃잎이 강물 위로 덤덤하게 흘러갔네
덤덤하던 아버지를 닮았네
아버지의 씨앗인가
어린 막내 동생 같았네
꽃 피웠던 나무는 점점 자랐네
나보다 키가 큰 나무가 됐네
나는 점점 작아질 뿐이었네
해마다 아버지 뿌린 계절이면
나무위로 붉은꽃이 만발하고
나는 그 꽃잎들 다 흘러 내리도록
강가를 홀로 지켰네
이제 내가 흘러갈 시간이 왔고
나는 이렇게 대를 이었네
보고 싶은 사람도 없고
그리운 것도 없네
점점 작아지기만 하던 아버지
결국은 재가 되었네
소원대로 강에 뿌렸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오는 길
눈물만 강가에 스몄네
아버지 뿌린 자리에 꽃이 피었네
꽃잎이 강물 위로 덤덤하게 흘러갔네
덤덤하던 아버지를 닮았네
아버지의 씨앗인가
어린 막내 동생 같았네
꽃 피웠던 나무는 점점 자랐네
나보다 키가 큰 나무가 됐네
나는 점점 작아질 뿐이었네
해마다 아버지 뿌린 계절이면
나무위로 붉은꽃이 만발하고
나는 그 꽃잎들 다 흘러 내리도록
강가를 홀로 지켰네
이제 내가 흘러갈 시간이 왔고
나는 이렇게 대를 이었네
보고 싶은 사람도 없고
그리운 것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