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대리 형님이 당근 좀 갖다 달라고 해서 오후에 갖다드렸다. 우리집 당근 중에 제일 큰 걸로 겆다 드렸다. 이대리 형님은 좋아하시면서 이거 무공해에요? 하고 물었다. 나는 아무것도 안친 거에요. 라고 했다.
대화가 오고 가는 중에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무공해란 말이 우습다.
오늘 우리집 콩을 골라준 동네 할머니들도 우리 콩을 보고 무공해란 말을 하신다.
기본적으로 현대 농업이 공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우리에게 약을 치라고 하시는 이대리 아저씨랑 동네 할머니들은 공해 농업의 추종자일까?
그렇진 않다.
그저 시스템의 희생양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랑 지후는? 그저 시그템의 희생양일 뿐이다.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조건에 맞춰 살게된다. 시스템의 희생양이면서 희생양이 아닌 것.
가마는 가마인데 가마가 아닌 것.
내일은 백의 그림자를 다시 읽으면서 펑펑 울어야겠다.
대화가 오고 가는 중에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무공해란 말이 우습다.
오늘 우리집 콩을 골라준 동네 할머니들도 우리 콩을 보고 무공해란 말을 하신다.
기본적으로 현대 농업이 공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우리에게 약을 치라고 하시는 이대리 아저씨랑 동네 할머니들은 공해 농업의 추종자일까?
그렇진 않다.
그저 시스템의 희생양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랑 지후는? 그저 시그템의 희생양일 뿐이다.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조건에 맞춰 살게된다. 시스템의 희생양이면서 희생양이 아닌 것.
가마는 가마인데 가마가 아닌 것.
내일은 백의 그림자를 다시 읽으면서 펑펑 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