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든것의 대가성에 대해서 썼다.
엊그제 동네 아저씨들이랑 술 먹다가가 대가에 대한 얘기를 던졌다.
m아저씨가 답한다.
그런건 대가로 생각하기 보다는 업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대가의 짊을 짊어졌다고 생각하고 어딘가에는 베풀고 지나간다는 마음으로 살면된다. 그것이 은혜와 업의 차이점이다. - 마지막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됨 -
얘기를 듣다가 머리가 띵~ 하고 울렸다.
좋은 얘기를 들을때는 아~ 하고 깨닫지만 생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나도 아저씨처럼 60이 넘어가면 모든것을 업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업은 한자로 業인데, 이 글자에 뫼산자를 얹은 글자도 업이다. 嶪
결국 나는 무거운 산을 업으로 짊어지고 살아간다.
멍하게 있다보니 11월이 다 지났다. 그때그때 쌓이는 대가나 은혜, 업 등은 나중에 실컷 생각하고 할일들부터 얼른얼른 마무리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