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를 마치고 왔더니 식목일이 물러가고 찬밥 먹는날이 왔다. 강릉 사람들은 유난히 한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자고 일어나면 할아버지 산소에 한 번 들러야겠다. 그러고 보니 강릉에 내려와서 아직 할아버지 산소엘 한 번도 안 들렀다. 웁스!
4월들어 무척 피곤하다. <농사일 + 산불감시 = 기타랑 놀 시간 없음> 때문인데, 그래도 오늘로 감자는 다 심었다. 다음은 옥수수겠지...
강릉에서는 비탈밭을 배알밭(베알밭)이라고 부르는데, 배알밭을 갈고 - 로타리 친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부르는 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 두둑 만들고, 비닐 씌우고, 심느라고 힘들었다. 밤에는 추위에 떨면서 박정희랑 박근혜 얘기 듣느라고 힘들었다. 어제는 독재를 옹호하는 얘기와 노조를 다 없애치워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래도 이제 요령이 생겨서 하루에 삼십 분 정도만 그런 얘기를 듣는데 할애하고 있다.
여튼, 요즘 무척 피곤하다.
박카스랑 봉지커피로 나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왔다. 그렇지만 오늘도 비타500 두 병이랑 봉지커피 다섯 잔을 마셨다.
어제 이 시간에 자려고 누웠다. 너무 힘들어서 양말을 신고 자기로 결정했다. 그랬다가는 이내, 그래도 양말은 벗고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른 쪽 양말을 벗었다. 아침에 일어났다. 왼쪽 발에 양말이 신겨져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혼자서 웃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즐겁게 느껴진다면 나쁘진 않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경포호에 벚꽃은 보러 가야겠다.
4월들어 무척 피곤하다. <농사일 + 산불감시 = 기타랑 놀 시간 없음> 때문인데, 그래도 오늘로 감자는 다 심었다. 다음은 옥수수겠지...
강릉에서는 비탈밭을 배알밭(베알밭)이라고 부르는데, 배알밭을 갈고 - 로타리 친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부르는 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 두둑 만들고, 비닐 씌우고, 심느라고 힘들었다. 밤에는 추위에 떨면서 박정희랑 박근혜 얘기 듣느라고 힘들었다. 어제는 독재를 옹호하는 얘기와 노조를 다 없애치워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래도 이제 요령이 생겨서 하루에 삼십 분 정도만 그런 얘기를 듣는데 할애하고 있다.
여튼, 요즘 무척 피곤하다.
박카스랑 봉지커피로 나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왔다. 그렇지만 오늘도 비타500 두 병이랑 봉지커피 다섯 잔을 마셨다.
어제 이 시간에 자려고 누웠다. 너무 힘들어서 양말을 신고 자기로 결정했다. 그랬다가는 이내, 그래도 양말은 벗고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른 쪽 양말을 벗었다. 아침에 일어났다. 왼쪽 발에 양말이 신겨져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혼자서 웃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즐겁게 느껴진다면 나쁘진 않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경포호에 벚꽃은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