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6 여러가지

그때그때 2008. 9. 16. 21:02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데, 뭔가 전혀 벗어나질 못 하고 있다. 지겨운 반복이다. 분명 같지 않은 날들인데, 같은 생각들...
결국 제자리에서 숨만 헐떡이고 있다.
엄마를 만났고, 동생과 얘기했고, 친구들도 만났다. 지겨운 반복이다. 같은 얘기들 같은 질문들 같은 대답들 같은 생각들...
추석이었다. 막내 삼촌네와 고모네가 다녀갔다. 지겨운 반복이다. 같은 패턴들, 같은 행동들, 같은 생각들...

지겨운 반복이지만 그 반복이 지겨운 것이 아니라 반복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무섭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들 한다. "인생 뭐 있어."랑 별반 다르지 않은 말이다. 내가 볼 때, 나는 다들처럼 그렇게 살기도 하고 그렇게 살지 않기도 하는것 같은데, 그렇게 사는 점 때문에 지겨운 반복이 계속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출근했더니 마음이 살짝 편안했다. 이 무슨 병이란 말인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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