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에 좀 시달리고 있는건가?
뭔가 맥락도 없이 계약도 안 된 상태에서 '갑'의 회사에 '을'의 입장으로 출근했다. '갑'들이 말했던 것처럼
명나라에 끌려간 조선사람 같은 분위기? 쌀쌀하게 대하지는 않으니까 좀 더 고상하게 볼모로 간 세자 정도로
하자. 아무튼 열심히 했다. 회의하고, 조사하고, 내용 만들고, 또 회의하고, 조사하고, 내용 만들고..............
수 많은 회사들에서 어떻게든 이 사업에 빌 붙어 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고, 나처럼 첩자들을 보내려고
한다. 기업이란 건 이런걸까?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참 난감하구나!
교수와 학생들의 관계에서 학생들이 대학원생이라면 way가 말했던 줄타기의 형태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학생들이 짜증내는 이유는 역시나 자기들은 줄타기를 하려고 대학원에
온 것이 아니라는 뜻인가? 스포츠 경기가 아닌 인생이라는 것에서는 강자와 약자가 있으면 약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줄타기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 온 학생들이더라도, 내가 강자의 비서와 같은 역할
이더라도 내 결론은 같다. 아니, 어쩌면 나는 늘 약자였기 때문에 컴플렉스와도 같이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5층 창 밖으로 보이는 서울 하늘을 부옇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황사다. 그냥 오늘은 기분이 좀 그렇다.
뭔가 맥락도 없이 계약도 안 된 상태에서 '갑'의 회사에 '을'의 입장으로 출근했다. '갑'들이 말했던 것처럼
명나라에 끌려간 조선사람 같은 분위기? 쌀쌀하게 대하지는 않으니까 좀 더 고상하게 볼모로 간 세자 정도로
하자. 아무튼 열심히 했다. 회의하고, 조사하고, 내용 만들고, 또 회의하고, 조사하고, 내용 만들고..............
수 많은 회사들에서 어떻게든 이 사업에 빌 붙어 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고, 나처럼 첩자들을 보내려고
한다. 기업이란 건 이런걸까?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참 난감하구나!
교수와 학생들의 관계에서 학생들이 대학원생이라면 way가 말했던 줄타기의 형태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학생들이 짜증내는 이유는 역시나 자기들은 줄타기를 하려고 대학원에
온 것이 아니라는 뜻인가? 스포츠 경기가 아닌 인생이라는 것에서는 강자와 약자가 있으면 약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줄타기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 온 학생들이더라도, 내가 강자의 비서와 같은 역할
이더라도 내 결론은 같다. 아니, 어쩌면 나는 늘 약자였기 때문에 컴플렉스와도 같이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5층 창 밖으로 보이는 서울 하늘을 부옇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황사다. 그냥 오늘은 기분이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