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진
너는 울었다
그리고 흐트러졌다
세상은 그대로이니
그것은 세상 탓이다
너의 탓이 아니다
너는 울었다
그리고 다시 흐트러졌다
나는 나에게 내가 그대로인지 묻는다
내가 물었으니
그것은 내 탓이다
너의 탓이 아니다
네가 떠나고
나는 울지 않았다
그러나 흐트러졌다
세상은 그대로이니
그것은 내 탓이다
너의 탓은 아니다
나와 너와 세계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
흐트러진
너는 울었다
그리고 흐트러졌다
세상은 그대로이니
그것은 세상 탓이다
너의 탓이 아니다
너는 울었다
그리고 다시 흐트러졌다
나는 나에게 내가 그대로인지 묻는다
내가 물었으니
그것은 내 탓이다
너의 탓이 아니다
네가 떠나고
나는 울지 않았다
그러나 흐트러졌다
세상은 그대로이니
그것은 내 탓이다
너의 탓은 아니다
나와 너와 세계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