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꿈

제삿날. 기억에 없는 대궐 같은 시골집. 친척들이 다 모였다. 돌아가신 할머니도 보이고 친척들과 이런저런 대화. 엄마도 기분 좋아보이고. 나쁘지 않았다. 나는 창가에 편안하게 걸터 앉아 있고 갑자기 소 냄새가 났다. 아버지랑 jd 작은 아버지가 긴 복도를 지나 전 부친 기름 냄새가 남은 마루로 들어왔고 나는 농담처럼 아버지가 오시니까 소냄새가 나네, 라고 했다. 할머니까지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웃었다. 아버지랑 포옹을 했는데, 아버지 넥타이를 보고 문득 우리 아버지 치매지, 떠올랐다. 아버지를 안은채 아버지 귀에 대고 아버지 오늘이 몇월 몇일이죠, 묻는데. 울음이 터졌고 그 장면에서 깼다. 사랑인가?

2021년 6월 8일 아침 3시 30분.

-> 낮에는 예쁜걸 보고 밤에는 격정과 걱정이 묻은 꿈을 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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